시편 146편: 하나님의 방향성

해설:

하나의 책으로서 시편은 다섯 개의 ‘할렐 시편’으로 마감됩니다. 각 시편은 “할렐루야”(주님을 찬양하여라)라는 말로 시작하고 끝납니다. 또한 찬양의 이유가 개인(146편)에서 공동체(147편)로 그리고 온 창조 세계(148-150편)로 확대됩니다. 결국 우리의 모든 기도와 찬송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으로 완성된다는 의미입니다.

시인은 먼저 자기 자신에게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말합니다(1절). 그는 평생토록, 살아 있는 한 하나님을 찬양하기로 결단했기 때문입니다(2절). 

그런 다음 시인은 “너희”(3절)를 향해 말합니다. 자신을 포함하여 이 시편을 읽는(혹은 듣는) 모든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그는 권력자를 의지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권력을 가지고 호령할 때는 대단해 보여도 호흡이 끊어지면 자취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것이 인간이기 때문입니다(3-4절). 우리가 희망을 걸 대상은 오직 하나님 뿐입니다(5절). 그분은 하늘과 땅과 바다의 모든 것을 지으신 분입니다(6절). 

그렇게 크고 높으신 분이 이 땅에서는 작고 낮은 사람들(“억눌린 사람, 굶주린 사람, 감옥에 갇힌 죄수, 눈먼 사람, 낮은 곳에 있는 사람, 나그네, 고아와 과부”)을 돌아 보십니다(7-9절). 인간들은 이런 사람들을 천시하고 외면하고 멀리하려 합니다. 그것이 세상의 원리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사람들을 먼저 찾아 가십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이 땅을 다스리시는 방법입니다(10절). 

그것이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유이고, 그분만을 의지하는 이유이며, 평생토록, 살아 있는 한 그분을 찬양하는 이유입니다.

묵상: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제대로 알면 그분 앞에서 경이로움에 사로잡혀 넋을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 위엄과 영광은 그분이 지으신 세상 만물을 통해 드러납니다. 온 우주와 뭇 생명을 창조하시고 운행하시는 그분의 솜씨는 신비하고 경이롭고 영광스럽습니다. 과연 그분은 능하지 못한 일이 없으시고, 알지 못하는 것이 없으시며, 계시지 않은 곳이 없으시고, 아무도 닿을 수 없도록 높으시며, 아무도 볼 수 없도록 빛나십니다. 

그런 분이 가장 높은 곳을 떠나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습니다. 빛의 근원이신 그분이 어둠 가운데 임하셨습니다. 전능하신 그분이 가장 약한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권세 있는 자들을 외면하시고 그들에게 억압받는 사람들을 찾아 오셨습니다. 부자들과 함께 하지 않기를 마다 하시고 가난한 이들을 찾으셨습니다. 명망가들이 아니라 이름 없는 이들을 찾아 오셨습니다. 인간은 상승을 지향하지만, 하나님은 낮은 곳을 지향하십니다. 그 사실로 인해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이 시편을 읽고 묵상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봅니다. 그분이 육신을 입고 우리 가운데 오신 것은 하나님의 하향 본성이 만들어 내신 일입니다. 그 방향성을 따라 주님은 한 없이 낮아져서 섬기시다가 결국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그렇기에 성탄의 소식은 기쁨의 소식이며,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3 thoughts on “시편 146편: 하나님의 방향성

  1. 마지막 숨쉴때까지 주님만 찬양하는 의지와 결단을 원합니다. 주님의 사랑외에는 모든것을
    분토로 여기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 에게만 희망을 두고 환란가운데
    서도 감사하는 하며 이웃과 함께 굶주리고 헐벗고 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해 중보기도
    하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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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나님께서는 자애로운 어머니처럼 우리를 내려다 보시고 우리는 아기가 되어 그분을 쳐다 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께서 우리를 내려다 보십니다. 우리는 눈물 속에서 그분을 올려 봅니다. 보지 못하는 사람에게 시력을 주시는 분, 낮아진 자들을 들어올리시고 의로운 자들을 사랑하시는 분 (8절)이 우리의 여호와이십니다. 나그네를 지키시고 고아와 과부들을 돌보시는 분, 그러나 악한 자들의 길은 좌절 시키시는 (9절) 사랑과 공의의 여호와가 우리를 내려다 보십니다. 내일은 이런 여호와가 우리 안에 한 아기로 태어나셨음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우리와 함께 흙 땅을 밟고 저잣거리를 걸으시며 우리 먹는 음식을 드시고, 우리와 말을 섞으십니다. 우리와 눈을 맞추고 하찮은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십니다. 우리처럼 주님은 한 번 아기로 태어 나셨지만 주님처럼 우리도 해마다 태어납니다. 어머니의 품안에서 평안한 아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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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할렐루야!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셨습니다. 말로 형언 할 수 없는 기쁨과 영광입니다. 예수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 그로 인해서 억압된 자들이 풀려나고, 눈 먼 자들이 눈을 뜨며, 어두음에 있던 자들이 빛을 보는 놀라운 사건이 십자가로 완성되어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그 사랑이 내 마음과 영혼 속에 다시 태어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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