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41장: 볼 눈과 들을 귀

해설:

땅 위에 베헤못이 있다면, 바다에는 리워야단이 있습니다. 베헤못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것처럼, 리워야단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41장에 묘사된 것에 근거하여 악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고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그 어떤 바다 생물과도 정확히 일치하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가 모르는 바다 괴물을 가리키는 말로 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 괴물이 멸종되었을 수도 있고, 인간의 탐사가 미치지 못하는 곳에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은 먼저 아무도 리워야단을 다스릴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십니다(1-11절). 창조주 하나님께서 리워야단을 지상에서 가장 강한 짐승으로 만드셨기 때문입니다(12-34절). 인간은 그 괴물 앞에서 너무도 무력합니다. 그런데 욥은 그 괴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만만하게 보고 함부로 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베헤못과 리워야단을 통해 하나님은 욥에게, 당신이 얼마나 크신 분이며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깨닫게 하십니다.

묵상:

2050년 이전에 인간은 신과 같은 능력을 가질 것이라면서 과학 기술 문명의 유토피아를 꿈꾸던 인류는 현미경으로나 볼 수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한 해가 다 되도록 꼼짝 못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우주를 정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인류는 바이러스 하나도 정복하지 못하고 쩔쩔 매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삶을 짓누르고 있는 것은 베헤못이나 리워야단 같은 거대한 괴물이 아니라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미세한 세균입니다. 코비드-19 감염증은 우리 인간이 알고 보면 얼마나 유약한 존재인지를 새삼 깨닫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지구촌 전체를 보이지 않는 철창 안에 가두어 놓았던 코비드-19 감염증이 지나고 나면 인류는 얼마나 겸손해질까요? 지난 역사를 돌아 보면, 잠시 동안 숙였던 고개를 다시 빳빳이 세우고 과거에 해 오던 대로 살아갈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어떤 대단한 일이 일어난다 해도 볼 눈이 있는 사람만 보고 들을 귀가 있는 사람만 듣는 법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을 경외하며 신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언제나 소수였습니다. 그 소수 안에 내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3 thoughts on “욥기 41장: 볼 눈과 들을 귀

  1. 세상의 헛된 부귀영화를 부러워하고, 교만하고, 너무나 비천하고, 너무나 약하고, 악한
    냄새를 풍기는 저희들을 보혈로 씼어주시고 자녀로 입양시켜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드립니다. 그럼에도 종종 세상에 곁눈질을 하고 삽니다. 이웃과 함께 주님의
    향기가 세상에 풍기는 자녀로서 합당한 삶을 사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흑암처럼 어두운 코로나로 허덕이는 저희들을 위해 터넬 끝에서 빛 (백신) 으로 기다리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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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우주를 운행하시는 하나님 앞에 참으로 겸손하게 됩니다. 인간의 존엄성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부터 나왔고,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나약한 인간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인간은 나약합니다. 사람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물체가 무엇인지 질문하면, 많은 사람들은 강철 혹은 다이아몬드 처럼 딱딱하고 우직한 것들을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어떤 저자의 말처럼 “나무”가 제일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뿌리가 깊게 박혀있는데 흔들리는 나무입니다. 우직하지는 않지만, 뿌리를 중심에 깊게 박고, 바람이 거세게 불 때마다, 그 바람에 맞서지 아니하고, 흔들림으로 거센 바람을 유연하게 대처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 겸손하기 원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뿌리를 박고, 나약하지만 거센 바람들 앞에서, 겸손하게 살아가는 지혜와 긍정적인 사고, 강건한 몸과 튼튼한 마음 그리고 순수한 영혼 과 믿음의 순종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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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 중에 욥과 친구들이 주고받은 주제에 대한 답은 없습니다.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창조의 근원이고 창조한 만물을 속속들이 다 아신다는 말씀에 이어 어제와 오늘 본문은 구체적인 거대 동물을 예로 삼아 사람과 비교하십니다. 실재하는 동물은 아닌 듯하지만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익숙한 동물을 놓고 그 앞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그 힘과 비교할 수 없는 인간을 말씀하십니다. 인간 만이 하나님께 자신의 기쁨과 슬픔을 말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환기시켜 주시는걸까요. 눈에 띄지도 않는 개미에서부터 베헤못과 리워야단까지도 만드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이지만 사람은 또 다른 특별함으로 당신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려주시는걸까요. 비와 구름, 햇살과 폭풍이 자연현상이요 자연세계의 언어라면 고통이나 환희는 사람에게만 허락하신 언어라는 하나님의 배려를 깨닫게 하시는걸까요. 베헤못과 리워야단처럼 무시무시한 존재를 다스리시는 분은 인간에게 화를 불러오는 악의 세력 또한 통제하시는 분이심을 봅니다. 인간은 한없이 약해도 하나님의 돌보심은 끝이 없음을 봅니다. 고통의 심연에 놓여 있는 인간을 아시는 하나님, 제 의지와 노력으로는 심연에서 빠져 나올 수 없는 인간의 처지를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 베헤못과 리워야단 앞에서 꼼짝 못하는 나를 뒤에서 받쳐 주시고, 번쩍 들어 바위 사이에 숨겨 주시는 하나님…주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Help…Wow…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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