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38장: 하나님, 그 크심과 높으심에 대해

해설:

엘리후의 말이 다 끝나자 하나님께서 말씀 하십니다. “폭풍이 몰아치는 가운데서 대답하셨다”(1절)는 말은 하나님의 계시가 그만큼 충격적이었고 강력했다는 뜻입니다. 

먼저 하나님은 “네가 누구이기에 무지하고 헛된 말로 내 지혜를 의심하느냐?”(2절)고 물으십니다. 욥이 그동안 하나님께 대해 한 말의 요점은 “하나님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생각으로 하나님을 판단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내가 잘못했다고 따지는 너는 누구냐?”고 물으십니다. 이어서 하나님은 여러 가지 질문을 통해 욥이 당신과 얼마나 다른지를 강조하십니다. 

먼저 그분은, 당신이 땅을 창조할 때 욥은 어디에 있었느냐고 물으십니다(4-7절). 바다의 경계를 정한 것도 그분이며(8-11절), 해가 뜨고 지도록 정한 것도 그분입니다(12-15절). 하나님은 욥에게 바다 깊은 곳을 가 보았는지, 죽은 자가 들어가는 문을 보았는지, 세상의 크기를 짐작이라도 하고 있는지 물으십니다(16-18절). 그분은 또한 빛과 어둠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 아느냐고 물으십니다(19-20절).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욥이 살았더라면 알 수도 있겠지만, 그는 이제 갓태어난 아기와 다름이 없습니다(21절).

하나님은 또한 눈과 우박이 어떻게 형성되어 쏟아지는지 아느냐고 물으십니다(22-23절). 해가 뜨고 지는 원리가 무엇인지, 바람이 어떻게 시작되어 어디로 부는지 아느냐고 물으십니다(24절). 폭우가 시내를 이루게 하고, 천둥과 번개를 일으키며, 메마른 땅에 비를 내리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25-27절). 비를 내리는 분도, 물을 얼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28-30절). 

계속하여 하나님은 우주를 운행할 수 있는지, 하늘을 다스리는 질서를 아는지 그리고 구름과 번개를 일으킬 수 있는지 물으십니다(31-35절). 그것은 전능하신 하나님만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우주를 운행하는 일도, 기후 변화를 다스리는 일도, 사자와 까마귀를 먹이는 일도 모두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36-41절).

묵상:

우리는 생명 현상에 대해서도, 우주의 실상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최첨단의 현미경으로 볼 수 있는 생명 현상은 지극히 표면적인 것이고, 허블 망원경을 통해 보는 우주의 실상은 빙산의 일각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우주의 실상과 생명 현상만으로도 경외감에 압도 되기에 충분합니다. 그러니 생명 현상과 우주의 실상이 모두 드러난다면 우리의 지성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고 우리의 감성은 감당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 우주를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며 생명 현상을 주관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그분의 능력과 지혜는 우리로서는 감히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이런 분을 “아빠”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그분은 우리의 수준으로 낮아지셔서 우리처럼 되셨습니다. ‘절대 거룩’의 하나님 앞에 ‘절대 부정’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힘입어 나아갑니다. 순간의 존재인 우리가 그분의 영원에 잇대어 집니다. 그렇기에 그것을 ‘은혜’라 부르고 ‘복음’이라 부릅니다. 그 은혜가 얼마나 큰 지를 알면 우리는 그분 앞에 엎드릴 따름입니다. 또한 그분이 얼마나 크신 분인지를 알면 우리는 그분 앞에서 입을 다물 뿐입니다. 그분이 하시는 일은 무엇이든 옳고, 그분의 말씀은 언제나 진리임을 인정합니다.

진실로 그분은 “가까운 곳의 하나님”이며 동시에 “먼 곳의 하나님”이십니다(렘 23:23). 가까이 다가 오신 하나님의 손을 잡고 고개 들어 먼 곳에 계신 그분을 바라 봅니다. 

4 thoughts on “욥기 38장: 하나님, 그 크심과 높으심에 대해

  1. 우리는 우리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며 머리로 생각하며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 모두라고 생각하지만 우리의 지각의 범주를 너어선 것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지극히 제한 된 논리로 주님을 상상하며 주님의 통치권을 이해하려 합니다, 하지만 주님의 무한하고 방대한 계획에 그저 머리숙여 경배하며 감사와 찬양으로 주님 앞에 나가기를 원합니다.
    인류가 더 이상 주님의 창조질서에 오염으로 더럽히는 일을 멈추도록 일깨워 주시며 한없는 은혜로 자연질서를 유지해 주실 것을 구합니다.
    주님을 가슴으로 느끼는 하루로 은혜를 구하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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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극히 적은 세상의 사물을 아는것가지고 모든것을 깨달은줄 착각하고 건방지게 살아 왔습니다.
    Big Bang Theory box 안에 창조주 하나님을 넣었던 어리석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을 온전히 알수없지만 사랑의 하나님, 은혜의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 이심을 확신합니다.
    비록 어려운 상황에 있을때에라도 같이 안타가워 하시는 주님을 꼭 붙잡고 살기를 원합니다.
    모든 문제보다 더 크시고 주님안에서만 해답을 찾으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마지막 숨이 다할때까지 이웃과 함께 부활의 주님을 알리고 구원의 소망을 세상에 전하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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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 위대하신 하나님을 믿고 있는 저에게는 모든 것이 은혜가 되어집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의 눈과 귀로 듣지 못하면 믿지 않곘다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즉, 보고 듣는 것이 전부라고 여기는 분들은 사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의 눈은 너무 빠른 것은 보지 못하고, 너무 느린 것도 보지 못합니다. 심지어 너무 작은 것 혹은 너무 큰것도 보지 못합니다. 우리는 인간일뿐입니다. 우리의 세계가 아닌 몇 차원 이상에 있으시는, 더 나아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신 그 하나님! 그분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음에 행복합니다.

    동시에 나와 함께 하시며 동행하시는 그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38장의 질문들을 폭풍중에 들은 욥은 감사와 찬양보다는 정말 당황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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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욥기 1장을 시작했을 때와 오늘은 많이 다릅니다. 지난 달 11월 2일에 욥기를 읽기 시작했는데 그 땐 다음날에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가 누구의 승리로 끝날 지 두려움과 희망이 몇 번씩 교차되곤 했습니다. 개표하는 데 시간이 걸릴 줄 예상했지만 270명의 선거인단을 얻을 때까지 그리 긴장되고, TV와 폰에 눈을 붙여놓고 산 것도 처음입니다. 어제 선거인단이 투표함으로 공식적인 대통령 선거가 끝났습니다. 미국을 두동강 내는 정치 이념과 사회 인식의 강물은 생각보다 훨씬 더 거칠고 깊다는 것을 보여준 시간입니다. 하나님이 사탄에게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고 물으시던 1장에서 시작해 오늘 폭풍 속에서 욥에게 말씀하시는 동안에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급증했습니다. 감당할 수 없이 빠른 속도로 병실에 환자가 들어오고,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는 30만명을 넘었습니다. “폭풍 속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상상하니 그저 두렵기만 할 뿐입니다. 세밀한 음성으로 조용하게 말씀하실 수도 있는 하나님이 욥과 우리에게 우뢰와 같은 음성으로 답이 아닌 질문들을 토해내시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질문은 다 리토리컬rhetorical questions 입니다. 답을 듣자고 하는 질문이 아니라 질문 안에 질문자의 의도와 뜻이 이미 들어있습니다. 욥은 답이 아니라 깨달아야 할 자리에 서 있습니다. 천둥소리처럼, 번갯불처럼 하나님의 음성이 내리 꽂힙니다.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고 굳게 믿었던 인류가 지구가 태양을 도는 것이라는 전혀 반대되는 개념을 받고 의식이 바뀌는 일보다 더 큰 일이 욥을 찾아왔습니다. 욥이 한 개의 우주라면 그 우주는 산산조각 난 우주, 소멸된 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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