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31장: 욥의 삶을 받쳐 준 두 가지 기둥

해설:

욥은 계속하여 자신이 얼마나 흠 없이 살아 왔는지를 설명합니다. 네 가지 영역을 구분하여 자신을 변호합니다. 

첫째, 그는 성적인 죄에서 깨끗하게 살았습니다(1-12절). 젊은 여인을 유혹하지도 않았고(1-2절), 다른 사람의 아내를 탐내지도 않았습니다(9-12절). 하나님께서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보고 계심을 믿었기 때문에(4절) 그는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살려고 힘썼습니다(5-8절). 둘째, 그는 자신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늘 자비를 베풀었습니다(13-23절). 집안에 종들을 두고 있었지만 “나를 창조하신 바로 그 하나님이 내 종들도 창조하셨다”(15절)고 믿었기에 그들에게 선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과 과부들과 고아들을 돌보고 도왔습니다. 셋째, 그는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하고 살았습니다(24-28절). 재산이 많다고 해서 돈의 힘에 의지하지 않았고, 우상을 섬기지도 않았습니다. 넷째, 그는 원수들이나 나그네들에게도 최선을 다했습니다(29-34절). 자신에게 악하게 행동한다고 해서 그들을 저주해 본 일이 없으며, 나그네가 문을 두드릴 때 거절한 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자신에 대해 변호한 다음, 욥은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립니다(35-40절). 그의 죄를 고발했던 친구들의 말이 맞는다면 그는 그 모든 것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벌을 달게 받을 용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들의 고발을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많은 말로 반박해도 그들은 요지부동입니다. 그래서 욥은 친구들과의 논쟁을 그치고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묵상:

“하나님은 내가 하는 일을 낱낱이 알고 계신다. 내 모든 발걸음을 하나하나 세고 계신다”(4절)는 말씀과 “나를 창조하신 바로 그 하나님이 내 종들도 창조하셨다”(15절)는 말씀을 늘 기억하고 산다면, 우리는 죄의 유혹에 넘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내 속에 있는, 내가 알지 못하는 생각까지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분이 “내 모든 발걸음을 세고 계신다”는 말은 수사적인 표현입니다. 그분이 나를 좇아 다니면서 감찰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무소부재’하심과 ‘전지전능’하심으로 인해 나의 모든 것이 그분에게 드러나는 것입니다. 전신 스캐너 앞에 서면 내 몸의 모든 부분이 드러나듯, 그분 앞에 내 숨겨진 생각까지 다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다윗이 고백한 것처럼 우리는 그분의 현존을 떠나 피할 수가 없습니다(시 139편). 그것을 기억한다면 어둠을 찾아 들어가 삿되고 헛된 일을 도모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어떤 사람을 대하든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그 사람도 창조하셨다.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그 사람도 사랑하신다’는 생각을 한다면, 우리는 사람에게 상처주는 일로 죄를 범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성을 대할 때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창조하셨고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자신의 성적 욕망을 채우는 도구로 대할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의 외모나 배경 혹은 능력 때문에 함부로 대하려는 마음이 들 때에도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창조하셨고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그 사람을 존중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믿음이 욥으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살고 이웃에게 자비롭게 행동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는 진정으로 “흠이 없고 정직하였으며,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을 멀리하는 사람”(1:1)이었습니다. 그것이 우리 모두가 소망하는 삶의 방식입니다. 

4 thoughts on “욥기 31장: 욥의 삶을 받쳐 준 두 가지 기둥

  1. 오늘 욥이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다 풀어 보입니다. 자기가 살아온 인생의 원칙을 말합니다. 흠없고 의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말입니다. 우리도 그의 말처럼 산다면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특별히 남자로서 그의 태도는 모범적입니다. 처녀/예쁜 여인을 성적인 욕망의 대상으로 보지 않은 것은 자기 아내와 딸에 대한 애정과 존중이 확고했기 때문입니다. 자기보다 낮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주권과 자비를 잊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보여주는 하나님과 이웃 사랑의 원칙이 욥의 인생철학입니다. 이렇듯 철저하게 하나님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았던 욥이 고난 속에서 몸부림치는 것은 “왜”를 물어서 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닐지 모릅니다. 왜냐고 물으며 욥기서를 읽으면 속이 후련해지는 답을 얻을 수 없을 것만 같습니다. 우리가 왜를 묻을 때는 만약에 (if)…를 묻고 싶은 마음일 때가 많습니다. 욥과 같은 일이 나에게도 온다면…내가 욥이라면…정의가 있다면…그런데 욥이 지금껏 살아온 인생길을 보고 나를 보면 그렇게 살지 못한 내게 고난이 찾아오고 문제가 생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게 일어날 일이 아니겠는가 싶습니다. if 가 아니라 when 입니다. 욥처럼 외로울 때, 괴로울 때, 회의가 들 때, 답답할 때, 화가 날 때, 억울할 때, 무서울 때…..십자가의 길을 살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또 뉘우칩니다. 눈에 보이는 현실에 급급하여 보이지 않는 주님 앞에서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는 소홀했음을 고백합니다. 하늘을 우러러 볼 만한 늠름함 자체를 상실한 듯 맥없고 기운빠진 모습으로 사는 초라한 자화상입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아 산다고 하기에 부끄러운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주님. 묻고 생각하고 또 행동해야 할 바를 좀 더 깊이 성찰하며 조심스럽게, 그러나 당당하게 살 수 있게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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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나님 앞에서 코람데오 (Coram Deo) 의 삶을 살았던 욥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코람데오의 말 그대로, “하나님 앞에서” 항상 모든 일과 사람들에게 신실하게 행하였던 욥의 모습을 보며, 요셉이 떠올랐습니다. 요셉도 항상 신실하게 코람데오의 자세로, 노예의 신분일 때나, 종의 신분, 그리고 감옥에 수감되었을 때에도 동일한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섰습니다. 상황과 환경이 아닌, 그 상황에 대한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합니다. 어느 때나 항상 하나님을 생각하며, 하나님 앞에서 사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기를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또한 31장의 마무리에는 욥이 말을 그치고, 잠잠하게 하나님의 응답을 구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변론과 논쟁이 아닌, 침묵으로 하나님의 응답을 구한다는 의지이고, 겸손으로 보입니다. 때로는 변론과 논쟁이 아닌, 침묵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침묵할 때. 더 깊은 파워와 영성이 생기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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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세상의 저울로 제몸과 영혼과 삶을 달아보면 비교적 흠이 없어보이나, 주님의 저울로 달아보면
    냄새나고 추하고 더러운 인생이었음을 고백합니다만 은혜의 저울로 달아 흠이없다고 결정하신
    주님의 은총에 감사합니다. 보혈을 지나 주님앞에 떳떳이 설때를 기리며 이웃과함께 힘들때에도
    기쁘게사는 소망을 세상에 알리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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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드러내 놓고 인종차별을 하면서 조금도 부끄러워 하는 표정아 없는 복음 주의 자들을 생각나게 해 주는 말씀 이며 나보다 못 한 사람도 나같이 하나님이 지었다는 고백을 통해 평등의 가치를 말해주는 욥의 믿음을 눈여겨 봅니다, 황금을 믿지않고 돈에도 의지하지 않는 그런 믿음을 위해 다시한번 머리를 숙이게 됩니다, 내 의지로 우리의 한계를 해결 못 하지만 오직 십자가의 사랑으로 한계를 뛰어 넘는 믿음을 간구합니다, 보잘것 없는 내 믿음을 위해 십자가 앞에 무릅을 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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