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28장: 참된 지혜

해설:

학자들은 28장이 누구의 말인지에 대해 논란을 벌여 왔습니다. 내용으로 볼 때 앞뒤의 맥락과 끊기는 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본문에 있는 그대로 욥의 말로 보고 읽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욥은 먼저 광부들이 지하에 있는 여러 가지 금속과 보물을 캐내는 과정을 묘사합니다(1-11절). 철과 금과 보석들은 땅 속 깊은 곳에 숨겨져 있습니다. 짐승들은 그런 것이 있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오직 사람만이 그것을 알아 보고 바위를 뚫고 갱도를 파서 온갖 보화를 캐냅니다. 

왜 뜬금 없이 광부들의 이야기를 하는가 싶었는데, 12절에서 그 이유가 드러납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지혜를 얻는 것은 땅 속에 숨겨진 금속과 보물을 캐내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입니다. 참된 지혜는 사람에게서 발견되는 것도 아니고, 땅이나 하늘에서 발견되는 것도 아닙니다(13-14절). 금이나 은 혹은 값진 보석을 주고 살 수도 없습니다. 철 없는 사람들은 진귀한 보석이 제일 값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지혜의 값에 비할 수가 없습니다(15-19절).

그렇다면 지혜는 어디에 있습니까? 그것은 산 자의 땅에서도, 죽은 자의 땅에서도 찾을 수 없습니다(20-22절). 참된 지혜는 오직 하나님에게만 있습니다(23절). 그분은 전지전능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24절). 지혜는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그분과 함께 했습니다(25-27절). 그렇기에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요, 악을 멀리하는 것이 슬기다”(28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말로써 욥은 하나님의 계획을 다 아는 것처럼 말하는 친구들에게 에둘러 응답한 것입니다. 욥은 자신의 불행 때문에 두려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어 두렵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너무나 높고 깊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묵상:

“바로 그 때에 그분께서, 지혜를 보시고, 지혜를 칭찬하시고, 지혜를 튼튼하게 세우시고, 지혜를 시험해 보셨다”(27절)는 말에서 욥은 지혜가 독립적인 인격체인 것처럼 묘사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지혜는 지식처럼 앎의 대상입니다. 하지만 욥이 말하는 지혜는 ‘하나님이 알고 있는 무엇’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했던 어떤 인격’입니다. 인격으로서의 지혜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함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요한복음의 서문을 생각나게 합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이셨다. 그는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모든 것이 그로 말미암아 창조되었으니, 그가 없이 창조된 것은 하나도 없다”(1:1-3). 우리가 생각하는 말 혹은 말씀은 지혜나 지식과 같은 것입니다. 하지만 요한이 말하는 말씀은 하나의 인격체입니다. 그 말씀은 바로 성자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삼위일체로 존재하셨고 그렇게 일하셨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천지 창조에 참여했던 성자 하나님을 욥은 ‘지혜’라 불렀고 요한은 ‘말씀’이라 불렀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지혜와 그분의 뜻을 행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3 thoughts on “욥기 28장: 참된 지혜

  1.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것이 지혜입니다, 주님을 바로깨닫고 주님을 닮아가려고 노력하는
    지혜입니다. 무엇과도 바꾸지않는 믿음입니다. 금과 은보다 더 소중한 생명입니다.
    십자가의 구원을 깨닫게 하신 성삼위께 항상 감사를 드리며 살기를 원합니다.
    이웃과 더불어 그처럼 중요하고 소중한 지혜를 세상에 알리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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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지혜와 총명 wisdom and insight 을 찾고 구하는 욥의 마음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성경책을 열고 처음 읽는 문장은 “태초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습니다” 입니다. 신약에서 요한복음서는 “태초에 말씀이 계셨습니다. 그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는데, 그 말씀은 곧 하나님이셨습니다”로 시작합니다. 오늘 욥은 “오직 하나님만이 지혜의 길을 아시고, 총명이 어디 있는지 아신다네 (23절)”라고 말합니다. 욥이 처음에 원한 것은 원인도 모르고 당하는 고통을 하나님이 설명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자초지종을 말해 주시면, “왜”를 안다면 견딜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오늘 그는 하나님을 구합니다. 요한복음이 기록하는 예수님의 첫 말씀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1:38)?” 입니다. 욥기에서 예수님을 봅니다. “지혜”와 “총명”이신 예수님을 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우리는 예수님을 여러 이름으로 찬양합니다. 기묘자, 모사, 전능하신 하나님, 영원하신 아버지, 평화의 왕…어둠이 짙은 땅에 예수님이 오십니다. 고통으로 몸과 마음이 상한 욥에게 오시고 식민지의 힘 없고 가난한 젊은이들에게 오십니다. 말씀이신 예수님이 말씀으로 깨우치시고 말씀으로 빛을 비추십니다. life-giving, life-changing, life-eternal God, Je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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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제가 알고 있었던 지혜는 단순히 지식보다 위에 있는 앎 정도로 해석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이 마음에 크게 남습니다. 지혜는 ‘하나님이 알고 있는 무엇’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했던 어떤 인격’ 입니다. 그렇기에 지혜는 하나님 그 자체임으로 해석되어집니다 요한복음에 나와있는 말씀이 단순하게 ‘사물’ 로 해석하지 않고, 주격 대명사의 역할로 하나님이심을 가르키고 있듯이, 지혜도 그 자체가 인격적인 하나님임을 깨닫습니다. “Fear of the Lord – that’s Wisdom and Insight means shunning evil” 그렇기 때문에 The fear of the LORD is the beginning of knowledge…(Proverb 1:7)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식과 지혜의 근본임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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