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2장: 불행은 어디에서 오는가?

해설:

1절에서 6절까지에서 장면은 다시 하나님의 보좌로 향합니다. 천사들과의 모임에 사탄이 나타나고 주님께서는 그에게 욥의 믿음에 대해 칭찬을 하십니다. 그러자 사탄은, 욥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은 것은 그 자신의 몸에 아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욥이 많은 고통을 받았으나 그 모든 고통은 가진 것을 상실하는 데서 오는 것이었습니다. 만일 그 고통이 그 자신의 몸에서 오는 것이 된다면 그는 분명히 하나님을 저주하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생명만 건드리지 않는 한에서 욥을 시험해 보라고 허락하십니다.

주님의 허락을 받은 사탄은 욥에게 악성 피부병을 일으킵니다. 그의 온 몸에는 종기가 생겨났고, 그로 인해 그는 잿더미에 앉아서 옹기 조각을 가지고 몸을 긁어야 했습니다. 그러자 아내가 “이래도 당신은 여전히 신실함을 지킬 겁니까? 차라리 하나님을 저주하고서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9절)라고 핀잔을 줍니다. 욥은 아내의 생각이 어리석다고 말하면서 “우리가 누리는 복도 하나님께로부터 받았는데, 어찌 재앙이라고 해서 못 받는다 하겠소?”(10절)라고 책망합니다. 그는 이 모든 어려움을 당하고서도 “말로 죄를 짓지” 않았습니다.

욥에게 일어난 일이 그의 친구들에게 전해집니다. 그들 중 세 친구가 그를 위로하기 위해 찾아옵니다. 그들은 욥의 모습을 보고 “슬픔을 못 이겨 소리를 내어 울면서 겉옷을 찢고, 또 공중에 티끌을 날려서 머리에 뒤집어”(12절) 씁니다.  그리고 밤낮 일 주일 동안 욥과 함께 땅바닥에 앉아 친구의 고통을 나눕니다. 그들은 너무도 욥에게 일어난 일에 너무도 충격을 받은 나머지 일 주일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묵상:

1장과 2장에 묘사된 하나님과 사탄의 대화는 실제로 일어난 일을 묘사한 것이 아니라 이야기 전개를 위해 저자가 설정한 것입니다. 여기서 저자는 인간에게 일어나는 모든 복과 재앙이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에서 일어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전합니다. 욥기가 쓰여질 당시, 조로아스터교가 급부상 했는데, 이 종교는 세상의 배후에 선한 신과 악한 신이 대립하고 있다고 가르쳤습니다(이원론). 인간에게 일어나는 좋은 일은 선한 신에게서 오고 불행은 악한 신에게서 온다고 했습니다. 저자는 욥기를 통해 이원론적 세계관을 부정합니다. 인간의 생사화복은 모두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하나님과 사탄은 욥을 하나의 인격체가 아니라 장난감처럼 다룹니다. 욥의 편에서 본다면, 하나님과 사탄의 한가로운 논쟁에 까닭없이 고통을 당하게 된 형국입니다. 이 설정에도 은밀한 메시지가 숨어 있습니다. 인간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대부분 그 이유를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신들의 놀이’ 같기도 하고 ‘운명의 장난’ 같기도 한 일들이 다반사로 일어납니다. 누릴 자격 없는 복을 누리는 것도 그렇고, 이유 없는 고난을 당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알고 계시고 또한 보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참새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마 10:29).

욥은 온 몸에 악성 피부병을 얻어 고통 당하는 중에도 그 믿음을 버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고통 당할 때 “왜 접니까?”(Why me?)라고 항의하지만, 욥은 “내가 아니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Why not me?)라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가 배워 익힌 믿음이었다는 것이 곧 드러납니다. 머리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마음에는 하나님을 향한 분노가 스멀스멀 고개를 들고 있었습니다. 

5 thoughts on “욥기 2장: 불행은 어디에서 오는가?

  1. 우리가 누리는 복도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인데 어찌 재앙인들 못 받겠다고 하느냐의 말을 통해 욥의 믿음을 간음해 봅니다, 잘 나갈 때는 내 능력이고 잘못 나갈 때는 남탓을 하는 내 자신과 비교해 봅니다.
    세 찬구가 욥의 소식을 듣고 위로차 와서 욥의 비참한 모습을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아 함께 땅 바닥에 앉아있으면서도 일주일간 입을 열어 한마디도 못 한 상황속에 욥의 모습과 친구들의 정서를 생각해 봅니다, 갑자기 슬픔을 당한 이웃이 있을 때 난 얼마나 그들의 심정을 이해하며 느끼고 어떤 위로를 했는가를 되색여 봅니다, 그냥 곁에 있으면서 입 조심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안음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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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믿음은 고통과 환난으로 더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욥이 고통당하는 악성 피부병을 생각할 수록 처참합니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도, 그는 그의 믿음, 즉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며, 하나님에 대한 신실함을 지킵니다. 그 믿음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었으며, 단순히 감정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루하루 신실한 하나님과의 관계로 인한 진실한 믿음이었습니다. 나의 믿음을 돌이켜 봅니다. 나의 믿음의 목적과 이유, 그리고 어디로 부터 나온 믿음인가? 라는 물음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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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하나님 앞에 다시 선 사탄에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아무런 이유 없이 나를 자극하여,” 개역개정에는 “네가 나를 충동하여 까닭 없이” 욥을 치게 했지만 여전히 (오히려) 신앙을 튼튼히 붙들고 있지 않느냐고 말씀하십니다. 욥이 말한대로 복과 화가 다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악은 어디에서 오는가를 묻는 질문에 욥기는 하나님 안에서 선도 나오고 악도 나온다고 답합니다. 욥기가 쓰여진 때나, 저자 등을 잘 모르지만 욥 시대의 사람들도 하나님과 사람, 세상에 가득한 악과 슬픔 등을 생각하며 깊이 고민하고 살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탄이 보는 욥은 일반적인 사람이 평범한 시절에 보통으로 생각하고 사는 정도의 사람 샘플입니다. 1장에서 사탄은 욥이 자기에게 좋은 일이 계속되니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일 뿐 그 상태가 바뀌면 그도 바뀔 것이라고 말합니다. 2장에서는 아무리 큰 불행이라도 자기 몸에 닥친 고통으로 목숨을 잃게 되지 않는 한 하나님을 저버리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사탄은 욥이 대단한 믿음이나 깊은 성찰의 인격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사탄이 기대한 반응은 욥의 아내에게서 나옵니다. 아내에게 욥은 어리석다고 꾸짖고 또 전과 같은 답을 합니다. 복과 재앙이 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데 (나라고 복만 받고 살겠소)…. 엄청난 고통 앞에서 사람이 5가지 감정을 단계적으로 겪는다고 합니다. 불치의 병을 선고 받고 죽음을 맞닥드릴 때 밀려오는 감정의 순서가 대개 1)부정 2)분노 3)타협 4)우울 5)수용이랍니다. 욥은 1-4번은 건너뛰고 벌써 5번에 가 있는 모습입니다. 그를 위로하려고 찾아온 세 친구와 앞으로 나누게 될 대화 속에서 욥을 뒤흔드는 1-4번까지의 감정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욥과 그의 친구들을 통해 나는 하나님을 어떻게 믿는지, 내 믿음은 사탄이 생각하는 수준의 믿음인지 하나님의 의지에 맡긴 믿음인지 살펴 보기를 원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사탄에게 맡기시되 마지막 선을 긋고 통제하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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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주어진 축복과 재앙은 모든 만사를 주관하시는 주님의 섭리안에서임을 깨닫고 비록 재앙
    이라도 감사히 받는 태도를 원합니다. 괴롭고 힘들더라도 생각과 말로 죄짖지않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오늘의 선거 결과가 저의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주님의 계획 안에서 이뤄지는
    것을 깨닫고 순복 하도록 도와 주십시오. 병으로 고통받는 친구들이 마음속 깊은곳에서 위로
    받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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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본문 말씀을 읽으면서 습관적으로 올바른 언행을 쫓다 자신의 죄를 잊고 살아가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종교활동을 하면서 거룩한 삶의 체크리스트를 채워넣고. 특히 나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는 사람에게 조건반사적으로 친절하게 대하면 원수를 사랑하라라는 말씀을 잘 지키고 있다 생각하며 우쭐합니다. 마음 깊은 곳엔 내가 대단해서 내 신앙의 공력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하루에 여러번 저의 죄성을 상기시켜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럼으로 제 마음이 거룩해지고 남을 더 이해하고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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