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5장: 성도로서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해설:

바울 사도는 다시금 성도로서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에 대한 권면을 이어 갑니다(1-20절). 그는 먼저 에베소 교인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1절)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부모를 존경하는 자녀는 부모를 닮아 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을 본 받는 사람이 되십시오”(1절)라고 권면합니다. 또한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사랑으로 살아가야”(2절) 합니다. 우리에게는 “성도”(3절)라는 거룩한 이름이 주어졌습니다. 그러므로 그 이름에 걸맞지 않는 말과 행동은 버려야 합니다(4절). 그런 사람은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을 수 없습니다”(5절).

성도로 부름을 받은 사람은 “헛된 말로 속이는”(6절) 사람들과 “짝하지 말아야”(7절) 합니다. “짝하다”는 말은 한 멍에를 같이 메는 것과 같은 친밀한 교제를 뜻합니다. 그렇게 하면 그들에게 속아 다시 어둠 속으로 되돌아갈 수 있습니다(8절). 그들에게 속아 “어둠의 일에 끼어들지 말고”(11절), “빛의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빛의 열매는 모든 선과 의와 진실에 있습니다”(9절). 믿음 안에 있는 사람에게는 그리스도의 빛이 비칩니다(10-14절).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들은 진리의 빛을 받은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살펴야”(15절) 합니다.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닫도록”(17절) 노력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술같은 헛된 도움에 의지하지 말고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으로 살아가야 합니다(18-19절).

이어서 사도는 가정 생활에 대해 권면을 이어갑니다. 가정은 교회와 함께 하나님께서 직접 만들어 주신 공동체입니다. 당시 가정의 구성원은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 그리고 주인과 종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들 각자에게 권면을 하기 전에 그는 먼저 가정 생활의 대원칙을 제시합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서로 순종하십시오”(21절). 모든 관계의 바탕은 그리스도 예수가 되어야 합니다. 두 사람에게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마음이 있다면 서로에게 순종하는 관계로 나아갈 것입니다. 

바울은 먼저 이 원리를 부부 관계에 적용합니다. 당시는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인 사회였습니다. 남편은 당연히 아내 위에 군림 했고 아내는 당연히 남편에게 복종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바울은 먼저 아내들에게, “교회가 그리스도께 순종하듯”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권합니다(22-24절). 당시의 일반적인 도덕률과 다를 바가 없는 가르침입니다. 반면, 남편들에게는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셔서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내주신 것”(25절)같이 아내를 사랑하라고 말합니다(25-33절). 아내에 대해서는 세 절을 할애 했지만 남편을 위해서는 아홉 절을 할애 합니다. 생명을 바쳐서 아내를 사랑하라는 가르침은 당시 유대 문화권에서도, 그리스-로마 문화권에서도 볼 수 없었던 혁명적인 가르침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순종하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가르치기 위해서 변화가 필요한 것은 아내들이 아니라 남편들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한 것입니다.

묵상:

믿음은 우리가 다른 사람을 대하는 관계의 방식을 바꾸어 놓습니다. 믿기 전에는 모든 관계의 중심이 나에게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가지는 목적은 나의 이익과 편의를 도모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관계의 방식을 바꾸어 놓으십니다. 그분은 당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 오셨고 또한 우리를 위해 당신의 생명을 바치셨습니다. 그 사랑으로 우리는 구원을 받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도 그 사랑을 배우고 그 사랑으로 살아갑니다. 나의 이익과 편의를 위해 다른 사람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이익과 편의를 위해 나를 이용하게 합니다. 그것이 섬기는 것입니다. 

이 관계의 방식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먼저 적용되어야 합니다. 아내는 남편을, 남편은 아내를 사랑으로 대하고 서로를 섬겨야 합니다. 배우자는 나의 편의와 이익을 위해 내가 부리는 종이 아닙니다. 사랑하도록 나에게 붙여주신 천사입니다. 내가 그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풍조는 나의 필요를 위해 다른 사람을 굴복시키는 것을 성공이라고 부르지만, 그리스도의 정신은 상대방의 필요를 위해 나를 굴복시키는 것입니다. 세상은 서로를 굴복시키기 위해 투쟁하는 곳이지만, 믿음은 나를 굴복시키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입니다. 가정은 이 사랑의 원리를 실험하고 연습하는 훈련장입니다.  

4 thoughts on “에베소서 5장: 성도로서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1. ,내가 빛의 열매로서 선함과 의로움과 진실 함으로 생활을 하고있나 점검해 보며 부끄러운 자신을 발견합니다, 참으로 예수님의 사랑으로 살아가며 또 시와 찬미와 신령 한 노래로 진심으로 주님께 감사하며 살아가고있나 반성해 봅니다.
    오늘 하루의 생활에서 예수님의 향기로 이웃을 섬기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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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나님의 복음이 개인적으로 충만할 때, 먼저 그 믿음과 복음을 시험(?) 하는 곳이 바로 가족들이며, 가정입니다. 그만큼 가까운 관계이며, 복음이 삶으로 행하여질때, 제일 많은 다이나믹이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나로 인한 삶을 살다가, 예수그리스도의 중심으로 산다면 그 삶의 큰 변화들이 있고, 그 변화들이 가까운 관계로 맺어진 사람들과 연관이 되기 때문이지요.

    오늘도 가족과의 관계에 성령으로 말미암아 최선을 다합니다. 예수그리스도가 교회를 사랑했듯이, 교회가 그리스도 앞에 순종하였듯이, 믿음과 순종으로 감사가 넘치는 성도의 가정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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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주님을 바르게 좀 더 알고 본 받아 주님이 가신길을 걷기 원합니다.
    주님께서 정하여주신 아내와 하나가되어 떼어놓을수 없는것 같이
    교회안에서도 서로 떼어 놓을수없는 하나가 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이웃과 함께 주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제자가되어 말씀을 가지고 세상에
    나아가 빛과 소금이되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모두 교회에 모여 기도와 찬양과 예배를 드렸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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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예나 지금이나, 동양에서나 서양에서나 가정이 먼저 평안해야 밖에서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울의 편지에서 드러나는 가정의 평안은 순종에 기반을 둡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하며 살라고 말하는 바울을 놓고 남성중심적인 생각을 한다고 내심 서운하게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님편과 아내를 성별로 구분하여 당부한 것보다는 저마다 맡은 일이 있다는 뜻으로 읽었습니다. 서로를 신뢰하고 같은 방향을 보며 산다면 순종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아내만 남편에게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남편도 아내에게 순종합니다. 표현이 다를 뿐 아내가 근심하지 않게 신경 써주고 배려해주면 아내에게 복종하는 것입니다. 가정을 복되게 가꿔 가는 일은 작거나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주로 탐험을 나가고, 신약을 만들고, 명작 영화를 만들어내는 일은 매우 값지고 중요하지만 같은 지붕 아래에서 살아가는 식구의 마음을 살피고 전심을 다해 사랑하는 일 또한 참 귀한 일입니다. 내가 활동하는 곳이 어디가 되든, 서 있는 그곳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곳, 하늘나라의 사랑과 정의가 펼쳐지는 곳임을 깊이 새기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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