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5장: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

해설:

앞에서 율법과 복음에 대해 설명한 다음, 바울은 복음을 통해 우리가 자유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선언합니다(1절). 그러면서 “굳게 서서, 다시는 종살이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종살이’는 율법에 예속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대주의자들은 믿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할례를 받아야만 복음이 유효 해진다고 가르쳤습니다. 이에 대해 사도는, 할례를 받는 것은 그리스도의 은혜가 아니라 자신의 노력으로 의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할례를 받는 것은 결국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베푸신 은혜를 거부하는 것이 됩니다(3-4절). 

복음은 성령을 통해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게 합니다(5절). 그리스도 안에서 할례는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사랑을 통해 역사하는 믿음에 이르는 것입니다(6절). 이런 믿음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능력을 힘입을 때에만 생겨납니다. 

이어서 사도는 갈라디아 교인들을 미혹시키고 있는 사람들에게 경고의 말을 전합니다(7-10절). 그는 갈라디아 교인들이 그들에게 속아 넘어가지 않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하면서, 그들은 마땅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합니다(11-12절).

복음을 통해 얻은 자유는 방종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서로 섬기기” 위한 것입니다. 모든 율법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한 마디 말씀 속에 다 들어 있습니다(14절). 그러므로 복음을 믿는 사람들은 서로 싸우지 말고 성령이 인도하시는 대로 사랑으로 서로 섬겨야 합니다(15절). 

이어서 바울은 육체를 따라 사는 삶의 방식과 성령을 따라 사는 삶의 방식을 대조시킵니다(16-26절). 육체의 욕망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이 주시는 마음은 육체의 욕망을 대적합니다(17절).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살면 육체의 욕망이 이끄는 온갖 더러운 일들로부터 자유하게 됩니다(18-21절). 육체를 따라 사는 삶은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할 것입니다”(21절).

반면,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은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인내와 친절과 선함과 신실과 온유와 절제”(22-23절)의 열매를 맺습니다. 여기에 열거된 아홉가지 열매는 다만 예일 뿐입니다. 성령께서는 그 외에도 온갖 선하고 덕스럽고 아름다우며 거룩한 생각과 행실을 하게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육체의 욕망을 십자가에 못 박고 오직 성령의 인도함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입니다(24-25절).

묵상:

그리스도인의 삶은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삶입니다. 우리가 성령의 인도함을 받기 위해서는 날마다 우리의 연약함과 한계를 인정하고, 성령께 우리의 주권을 내어드려야 합니다. 내가 죽고 그리스도가 내 안에 사실 때, 우리는 비로소 성령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나의 욕심과 성질을 십자가에 못 박고 성령의 열매가 나의 삶 가운데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날마다 우리 자신을 성령의 주권에 내어 드려야 합니다. 그럴 때 성령께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 주실 것입니다. 

성령이 우리를 변화시켜 맺게 하는 열매는 다양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결국 사랑 안에서 완성됩니다. 바울 사도는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 사랑을 통하여 일하는 것입니다”(6절)라고 말합니다. 또한 모든 율법은 사랑의 계명에 대한 시행세칙이라고 말합니다(14절). 성령의 열매를 나열 하면서도 사랑을 제일 앞에 둡니다(22절).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시고 성령을 선물로 주셔서 변화시키신 이유는 결국 사랑의 사람이 되게 하려는 데 있습니다. 그 사랑은 가정에서, 교회에서 혹은 직장에서 구체적인 행동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5 thoughts on “갈라디아서 5장: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

  1. 할례만이 하나님의 사람이 된다는 규례는 마치 요즘으로 말하면 착한 행실을 통해 구원 받는다는 비유가 아닌가 생각해 보며 우리 안에 뿌리박혀 있는 구습에서 벗어나서 오직 성령의 사랑을 통해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의 용광로에 담아내기를 가르켜 주는 아침입니다.
    입술로 하는 사랑이 아니고 진실한 사랑이 어떤 행위를 낳게 하는지 그 열매들을 통해 보여지는데 내 모든 행실이 성령 안에서 이루어 지기를 기도합니다.
    진리 안에서 참 자유를 얻어 사랑으로 이어지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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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멘!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나는 죽고, 예수그리스도가 사는 그 복음의 능력이 내 삶과, 교회, 커뮤니티 가운데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인간이 억지로 만들어낸 열매들이 아닌, 예수님 안에 거할때 자연스럽게 성령을 통해서 드러나는 열매들이 내 삶과 가정, 그리고 교회 가운데 풍성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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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목사님 묵상에 “성령이 우리를 변화시켜 맺게 하는 열매는 다양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결국 사랑 안에서 완성됩니다.”라고 하신 부분을 읽으며 바울의 또다른 서신으로 비슷한 시기에 쓰여진 고린도전서 13장 4-7절의 “사랑은—-“을 생각합니다.
    직장에서 거의 매년 평가가 있습니다. 나 자신이 먼저 주어진 항목마다 체크해 올리면 상관이 자신의 관찰에 따라 같은 항목마다 체크를 하고 계속 나를 채용하기를 권고한다는 소견을 맨 끝에 답니다. 내가 체크할 때 나는 “겸손”하게 낮추지 않고 될 수 있는 한 잘 하고 있다는 것을 보일 수 있게 체크합니다. 상관의 관찰도 거의 나와 동일하고 한두 항목만 내가 체크한 곳보다 높이든가 낮추든가 합니다.
    “성령의 열매” 같이 하나하나 나열된 조항을 읽을 때면 나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직장 평가서에 체크하듯 하기 어렵습니다. 내게 기쁨이 있으나 항상 어느 경우에나 변함없이 기쁨이 있나부터 걸리기 시작해 다 “DOES NOT MEET”에 체크합니다. 지금의 나는 하나님의 “MEETS”나 “EXCEEDS”에 미치지 못함을 깨달을 때마다 자신에 대해 절망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내 약한 성품과 부족한 부분을 나보다 더 정확히 아시고 성령님을 통해 끊임없이 나를 새롭게 만들어 가심을 말씀해 주십니다. 부분만 알고 희미한 거울을 보는 오늘에서 온전히 알게 되고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보는 날, 인간에 속박된 것으로부터 풀려나는 날을 더더욱 소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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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사랑의 덕을 쌓으며 사는 삶은 소박하지만 초라하지 않고 단순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삶입니다.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사는 삶이기에 모자람도 넘침도 없는 삶입니다. 엄마 품에 안긴 아기처럼 평온하고 만족한 상태를 경험하는 삶입니다. 이런 상태가 되지 못할 때는 내 속을 시끄럽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봅니다. 조바심이나 불안감이 성령의 인도를 방해할 때가 많습니다. 끝을 알 수 없는 펜데믹이 육신의 고통 뿐 아니라 영혼의 지평도 갉아 먹으며 좁아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성령께만 마음을 내어드리기를 원합니다. 코로나의 광풍 속에서도 주님의 음성을 듣고 물 위를 걸어 그분께 이르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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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모든 지난날의 삶이 후회가 됩니다. 지금부터라도 내안에 계시는 예수님의
    영의 세미한 말씀을 경청해 순복하기를 원합니다.
    모든일에 먼저 주님의 사랑을 생각하고 이웃을 섬기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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