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0편: 뱀처럼 벼린 혀

해설:

이런 상황에서 시인은 동일한 방법으로 대응하지 않고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주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들어 주시고 “전쟁을 하는 날에” 그의 머리에 “투구를 씌워”(7절) 보호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악인들이 원하는 대로 일이 이루어지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8-9절). 그들이 도모한 악이 오히려 그들에게 쏟아지게 해 달라고 구합니다(10-11절). 

이 시편은 “악인” 혹은 “포악한 자”(1절)로부터 자신을 보호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그들이 사용하는 무기는 공격적인 언어입니다. 그들은 “뱀처럼 날카롭게 혀를 벼린” 사람들이며 “입술 아래에는 독사의 독을 품고 있습니다”(3절). 그들은 “혀를 놀려 남을 모함하는 사람”이며 “폭력을 놀이 삼는 자들”(11절)입니다. 그들은 “속으로 악을 계획하고, 날마다 전쟁을 준비하러 모입니다”(2절). 그들은 “몰래 덧과 올가미를 놓고, 길목에는 그물을 치고 나는 빠뜨리려고 함정을 팠습니다”(5절).

이렇게 기도하는 이유는 “주님이 고난받는 사람을 변호해 주시고, 가난한 사람에게 공의를 베푸시는 분임을”(12절) 알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시인은 “분명히 의인은 주님의 이름에 찬양을 돌리고, 정직한 사람은 주님 앞에서 살 것입니다”(13절)라고 고백함으로 기도를 마칩니다.

묵상:

언어는 치유하는 약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생명을 해치는 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마음 담긴 축복의 말은 듣는 사람의 마음에 위안과 용기와 소망을 주지만, 뱀처럼 날카롭게 벼린 혀는 듣는 사람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육신에 난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고 흉터만 남습니다. 하지만 마음에 난 상처는 잘 아물지 않습니다. 아문 것 같다가도 다시 곪아 터지는 것이 마음에 난 상처입니다. 때로 마음에 난 상처는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듭니다. 말로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를 내는 것은 그의 손에 칼을 쥐어 주는 결과가 되기도 합니다. 

‘삼사일언'(말 하기 전에 세 번 생각하라)는 금언이 있습니다. 현대적 표현으로 하자면 언어 사용에 있어서 철저한 ‘자기 검열’을 하라는 뜻입니다. 요즈음에는 속에서 나오는 감정을 여과 없이 말로 쏟아내는 것을 잘 하는 일로 여깁니다. 그로 인해 주고 받는 언어에 야만과 혐오의 비루함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상대방을 거침 없이 조롱하고 모욕하고 혐오하는 ‘언어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이기에 우리는 더욱 우리 입에 파수꾼을 세우고 “나쁜 말은 입 밖에 내지 말고, 덕을 세우는 데에 필요한 말이 있으면, 적절한 때에 해서, 듣는 사람에게 은혜가 되게”(엡 4:29) 해야 할 것입니다.  

5 thoughts on “시편 140편: 뱀처럼 벼린 혀

  1.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선하심을 믿으며 사는 것이 악을 부인하며 산다는 뜻은 아닙니다. 믿음으로 살면 모든 것이 형통하다는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악이 없어지거나 어려움이 찾아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매일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또한 매일 보호해 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내 입에서 나가는 말이 남의 마음을 좋게 하는 말이 되기를 원합니다. 혹여 마음을 벨 듯이 날카로운 소리를 듣더라도 기억 속에 오래 남지 않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믿으니 담담하고 의연한 모습을 갖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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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먼저 주님께 문의하고 말을하는 습관을 원합니다. 마음의 상처로 눈물을 흘리는 사람에게
    눈물을 닦아주고 상처를 싸 매어주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세상의 헛된 부귀영화에 곁눈질 하지말고 이웃과함께 주님앞에서 즐거이 찬양하는 모습을
    세상에 보이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지난날 모두모여 찬양과 예배를 들이고 행복했던
    시간이 그립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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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 시대와 현 상황만 바라보면, 깊은 한숨이 나오고, 마음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영원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감사하며 찬양할때, 감사가 흘러나옵니다. 감사와 찬양,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며 은혜를 구하는 말들만 나오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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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오늘은 내가 사용하는 용어들을 회상해 보며 그 동안 내가 이웃에게 칭찬과 격려를 얼마나 했음녀 반대로 남을 흘뜻는 말을 얼마나 했는지를 돌이켜 봅니다.
    칭찬하는데 인색했던 지난날들을 생각해 보며 내 언어가 주님의 은혜와 자비의 Filter 를 거쳐 나오기를 간구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데도 인색하지 않기를 간구합니다.
    나를 음모하고 모욕하는 사람들을 용서할수있는 열린 가슴을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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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아이의 교장선생님에게서 미국인 버전의 삼사일언을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아이들에게 말하기 전에, 첫째 하려는 말이 사실인지, 둘째, 사실이라도 남을 아프게 하는 말인지, 셋째, 사실이고 아프게 하지 않더라도 꼭 필요한 말이지 세번 생각하라고 가르쳤다고 합니다. 귀담아 듣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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