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31장: 모세의 신신당부

해설:

마지막으로 모세는 여호수아가 자신의 뒤를 이어 그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할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그를 백성 앞에 세우고 격려합니다(1-8절).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보다 “앞 서 가시면서”(3절, 8절) 인도하실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인간적인 면에서만 생각한다면 두렵고 떨릴 일이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일임을 생각한다면 강하고 담대할 수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율법을 기록하여 레위 자손 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줍니다. 그 율법책은 성소의 언약궤 옆에 두었다가(26절) 7년마다 돌아오는 안식년에 백성이 성소에 모일 때 그것을 온 백성에게 읽어 주어 하나님을 경외하고 거룩하게 살게 하라고 명령합니다(9-13절, 24-29절).  

이 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나타나셔서 여호수아를 불러 회막에 함께 서라고 하십니다(14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신속하게 우상숭배에 빠지고 타락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예고하시면서(15-18절) 그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백성에게 가르쳐 부르게 할 노래를 가르쳐 주십니다. 다음 장(32장)에 기록되어 있는 그 노래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며 이스라엘을 위해 어떤 일을 하셨는지를 담은 찬송입니다. 율법책은 누구나 가질 수 없지만 이 찬송은 누구나 배워 부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미래에 대해 모세는 비관적입니다.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에도 그들은 하나님을 거역하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이 죽은 뒤에는 더욱 그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길게 설교한 것이고,  여호수아에게, 레위 자손 제사장들에게 그리고 장로들에게 신신당부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죽음을 앞 둔 노인의 노파심이 아니었다는 사실은 후대의 역사가 증거합니다.

묵상: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숭배에 빠지고 그로 인해 재앙과 고통이 덮치는 날에 “우리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시지 않기 때문에 이런 재앙이 덮치고 있다”(17절)고 탄식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인간의 본성은 어찌 이렇게 변하지 않는지요! 3천 년 전 이스라엘 사람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하는 말이나 오늘 우리가 같은 상황에서 하는 말이 동일합니다. 자신의 욕망과 사탄의 유혹을 따라 하나님에게 등지고 살다가 재앙과 고통을 만나게 되면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셨다”고 혹은 “하나님이 나에게 왜 이러시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합니다. 스스로 재앙과 고통을 선택했으면서도 정작 그 상황에 처하면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것처럼 투정하고 불평합니다.

물론,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고 그분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에게도 재앙과 고통이 닥칠 수 있습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에 손해와 박해와 고난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을 의심하거나 불평하거나 투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난 중에 기뻐하고 감사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 안에 머물러 살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겪어야 하는 재앙과 고통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신비한 평안과 기쁨이 그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3 thoughts on “신명기 31장: 모세의 신신당부

  1. 학교에서 성선설과 성악설을 배웠습니다. 인간을 어떻게 보는가의 출발점이 서로 다릅니다. 모세의 설교는 당부이기도 하고 예언이기도 합니다. 백성 중에는 모세의 당부대로 신실하게 산 사람도 있지만 그렇게 살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아 결국 멸망의 예언이 현실로 일어납니다. 만약 If…이 아니라 언제 When…인가를 물어야 하는 일들은 우리 현실에서도 종종 일어납니다. 팬더믹 초기에 여러 가설과 뉴스가 우리를 우왕좌왕하게 만들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전파가 일어날지도 모른다가 아니라 반드시 오는데 이를 막으려면 이러이러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예외적으로 커다란 사건 말고 평소에 무신경하게 지나치는 일상화된 활동도 if 와 when 을 구별할 줄 아는 판단력을 요구합니다. 각종 보험이 그 예입니다. 죽음 이후가 두려워 종교를 찾는 사람도 그렇습니다. 욕심과 거짓에 휘둘려 사는 삶은 잠시 달콤할 지 몰라도 결국은 영혼을 병들게 하는데 이 사실을 언제 깨닫느냐일 뿐 혹시, 만약에, 라는 생각은 어리석은 것임을 압니다. 모세의 간절한 유언은 앞날에 있을 결정과 선택이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는 것인지 아닌지를 늘 염두에 두라는 당부입니다. 어떻게 살든 결국은 망해서 하나님의 벌을 받을텐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때가 올 때까지 내게 주어진 “내 시간,” “내 인생의 영토” 안에서 만큼은 최선의 진선미를 담아 살겠다는 결심을 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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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창조주 하나님을 등지고 재물과 명에와 권력만을 추구하는 세상입니다. 너무나
    빠르게 움직이어 정신없이 뛰었읍니다. 코로나 사태로 모든것이 slow down 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모두가 몸과 마음과 정신을 가다듬고 사랑으로 함께하시는
    주님을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뜻을 분별하며 순종하여 질병에 고통받는 시대가
    하루속히 지나기를 간절히 기도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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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하나님의 은혜는 끝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즉 우리의 상태와 사실적으로 어떠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하시고 끝까지 놓치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묵상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숭배를 하고, 재앙과 고통안에서도, 그들을 끝까지 놓치 않으시고, 참으시고 기다리시며,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오늘도 주님말씀에 순종하며, 나의 죄의 본성을 어기고, 은혜 앞에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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