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2장: 창조 질서에 대한 존중

해설:

1절부터 12절까지의 지침들은 일상적인 문제들을 다룹니다. 주인 없는 짐승이나 물건에 욕심을 내지 말아야 하고(1-3절), 이웃이 기르는 가축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면 내 가축처럼 생각하여 도와 주어야 합니다(4절).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성정체성이 의복을 통해 흐려지지 않게 해야 하고(5절), 말 없는 생명에게도 기본적인 존중심을 가져야 합니다(6-7절). 집을 지을 때는 안전 장치를 해야 하고(8절), 식물을 키울 때면 품종을 섞지 말아야 합니다(9절).  짐승을 부릴 때에도 각자의 개성을 존중해야 하며(10절), 천을 짤 때도 이질적인 것을 섞지 말아야 합니다(11절). 이스라엘 백성은 겉옷 자락에는 술을 달아야 합니다(12절). 

13절부터 30절까지는 성윤리와 관계된 지침들입니다. 남편이 아내의 처녀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 했을 경우, 그 진위를 밝혀 잘못한 사람에게 마땅한 벌을 주어야 합니다(13-22절). 간음을 한 경우에는 남녀 모두를 처벌해야 하고(22절), 약혼한 처녀가 남편 아닌 다른 남자와 정을 통한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23-24절). 반면, 약혼한 여인이 성폭행을 당했을 경우에는 남자에게만 벌을 주어야 합니다(25-27절). 약혼하지 않은 여성을 범 했을 경우에는 벌금을 지불하고 그 여인을 아내로 맞아 들여야 합니다(28-29절). “아버지의 아내”(30절)를 범하는 일은 일부다처제에서 일어나곤 했던 일입니다. 

묵상:  

율법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는 정해진 질서를 교란시키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존중하고 지키는 것은 창조자에 대한 존경이요 창조 세계 안에서 번영하는 기본적인 요건입니다. 인간 사회의 윤리와 제도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반영하고 확대하려는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자신의 소유의 경계를 분명하게 긋고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성정체성을 감사하게 받고 소중하게 여기라고 지시합니다. 식물을 키울 때에도 품종을 섞어 기르지 말고, 짐승을 부릴 때에도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요구합니다. 천을 짜는 사소한 일에 있어서도 이 원칙을 지키도록 요구하는 이유는 창조 질서를 존중하고 지키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약혼과 결혼의 제도 역시 창조 질서를 반영하고 확대한 것입니다. 한 여성이 약혼을 했거나 결혼을 했으면 그 사람은 한 남자에게 속한 존재가 됩니다. 남편 외에 다른 사람들에게는 넘지 못할 선을 그은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 선을 범하는 일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벌해야 합니다. 남자와 여자 모두가 합의 하에 그 선을 넘었다면 두 사람 모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고, 한 사람만 넘었다면 그 사람에게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자연 세계에 자연 법칙이 있다면 인간 세계에는 인륜이 있고 윤리가 있습니다. 인륜과 윤리의 내용은 시대와 문화에 따라 변화되어 왔지만, 그 기본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반영하고 존중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필요와 만족을 위해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무시하고 왜곡하고 변형하는 우리 시대의 문화적 경향에 대해 경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3 thoughts on “신명기 22장: 창조 질서에 대한 존중

  1. 순수하고 정결하고 참신한 마음과 행동을 기뻐하시는 주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어느 하나도 순수하지 못하고 죄에 물드려있는 피조물들을 보혈로 깨끗해 하시는 주님의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웃과함께 은혜에 감사하며 생명의 길을 세상에 알리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오늘 하루만이라도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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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뜻을 되짚어보게 만드는 본문입니다. 다섯살 손녀와 이 말씀을 읽는다면 남의 가축도 살펴주는 처음 몇 구절까지만 읽다가 중단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영화나 게임에 시청가능 등급을 매기듯 성경도 책마다 등급이 달라야 할 것 같습니다. 읽는 것 만으로도 부담이 되는데 그 뜻을 알려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겠다 싶습니다. “어른들한테 하신 말씀이다” “그땐 그랬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하나님의 말씀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등등 옹색한 변명을 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다섯살 손녀는 스스로 읽지 못하니 내가 읽어준다고 나서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언젠가 스스로 읽고 물어본다면 어쩌나…답은 하나가 아니기도 하다는 말을 해 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는 정도가 사람마다 같지 않다는 것도 말해 주고, 나 자신도 생각과 이해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려줄 것 같습니다. 이해하는 것과 실천하는 것이 언제나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도 말해주겠지요. 손녀한테 잘 설명해줄 수 있도록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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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 당시의 윤리를 지금 우리가 갖고있는 윤리로 가늠하기는 정서적인 면세서도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말씀이지만 목사님 말씀으로 이해하고 넘어가는 지혜가 필요한거 같습니다, 특히 자연 환경에서의 창조의 질서를 존중하고 내 삶의 편리를 위해 자연 질서를 파괴하는 일이 없기를 다짐해 봅니다, 영원 함ㄴ 주님의 질서 속에서 한 부분으로 내 삶이 흔적없이 지나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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