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1장: 율법에 숨겨진 정의

해설:

모세는 살해자를 알 수 없는 시신이 발견된 경우에 대해 지침을 줍니다(1-9절). 그럴 경우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성읍의 장로들이 아직 멍에를 메지 않은 암송아지 한 마리를 물이 흐르는 골짜기로 데리고 와서 목을 꺽어 죽여야 합니다. 목을 꺽어 죽이는 이유는 더 이상 피를 흘리게 하지 않으려는 뜻입니다. 그런 다음 장로들은 그 물에 손을 씻고 자신들의 결백을 증언해야 합니다. 범죄수사과학(forensic science)이 없을 당시로는 숨어버린 살인자를 찾아내는 것보다 무고하게 살인 혐의를 받는 사람이 없게 해야 했습니다. 

다음으로 전쟁 포로를 아내로 삼는 경우에 대한 지침을 줍니다(10-14절). 전쟁에서 포로로 잡은 여성 중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포로를 잡은 남성은 그 여인을 아내로 삼을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결혼 하기 전에 머리를 밀고 손톱을 깎고 포로의 옷을 갈아 입힌 다음 한 달 동안 부모를 생각하면서 애곡하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다하게 해 주어야 했습니다. 부부로 살다가 그 여인이 헤어지기를 원하면 자유 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절대로 노예로 팔아서는 안 됩니다.

이어서 모세는 일부다처제의 상황에서 벌어질 수 있는 문제 하나를 다룹니다(15-17절). 당시 맏아들은 다른 아들들보다 더 많은 유산을 받게 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남편이 아내들을 편애할 경우 사랑하는 아내의 아들에게 더 많은 유산을 물려주고 싶어할 수 있습니다. 모세는 유산을 물려 주는 일에 있어서 감정이 개입되지 않게 하라고 지시합니다. 

다음으로 모세는 방탕한 자식에 대한 재판에 대해 지시합니다(18-21절). 어떤 부모에게 고집스럽고 방탕한 아들이 있어서 어찌할 수 없을 경우, 성읍의 장로들이 있는 회관으로 데리고 가서 장로들에게 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성읍의 모든 사람이 돌로 쳐서 그를 죽여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일벌백계의 교훈을 주기 위함입니다. 

죽을 죄를 지어서 처형된 사람의 시신은 나무에 매달아 두어야 합니다(22절). 그래야 동일한 범죄가 반복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신을 나무에 달아 놓은 채로 밤을 지나서는 안 됩니다. 나무에 달린 사람은 하나님께 저주를 받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23절).

묵상:

율법은 기존의 사회 질서와 관습을 타파하고 혁신 하려는 뜻으로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죄 된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사회 제도 안에서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그어 놓은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의 도덕 기준으로 보면 매우 미개해 보일 수도 있고 야만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도덕 기준에 비추어 보면 인간성을 보호하고 정의를 범하지 않으려는 여러 가지 배려가 돋보입니다. 

바울 사도는 “나무에 달린 사람은 하나님께 저주를 받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23절)라는 말씀을 인용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의미를 설명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셨다는 말은 저주 받으셨다는 뜻입니다. 십자가는 나무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사람이 되심으로써, 우리를 율법의 저주에서 속량해 주셨습니다”(갈 3:13)라고 했습니다. 

4 thoughts on “신명기 21장: 율법에 숨겨진 정의

  1. 오늘은 묵상이 조그만한 혼란이 다가옵니다. 지금 이시대에는 잘 알지 못하는 형벌들과 율법들이 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저에게 어떠한 메세지를 주고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당시의 도덕 기준에 비추어 보면 인간성을 보호하고 정의를 범하지 않으려는 여러 가지 배려가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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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율법에 어떻게 하라고 가르치는지 적혀 있지 않은 상황을 만나면 최대한 지혜를 모아 결정을 했을 것입니다. 지금도 하위법원에서 판결한 것에 동의하지 않으면 이의제기를 합니다. 주대법원, 연방대법원에 까지 재심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사형을 당하거나 종신 옥살이를 하는 경우는 물론이요 그보다 덜 심각한 경우의 억울한 케이스도 많을 것입니다. 불완전한 세상에서 죄와 벌의 저울이 완전하게 균형을 이룰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없다면, 종교가 없다면, 사막같은 시간과 공간을 지나갈 뿐입니다. 믿음 소망 사랑의 주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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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거룩하시고 정의로우신 주님을 믿습니다. 모든것을 아시는 주님이시기에 세상에서
    배반당하고 누명을 쓰더라도, 아시고 보호하시고 위로 하시는 주님을 믿는 믿음을
    원합니다. 때에 마추어 주시는 말씀에 순종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좌로나 우로나 지우치지않고 이웃과 더불어 생명의길을 걷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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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다양한 율법과 규례를 통하여 하나님의 의를 배우며 인간 언어의 한계를 생각해 봅니다, 지금의 도덕의 기준으로 그 당시를 재 보려는 얄팍 한 계산을 삼가하게 해 주시고 오직 십자가의 저주를 통해 받은 구원에 감사하며 오늘 하루의 장을 닫기를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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