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16장: 기억하고 감사하라

해설:

이어서 모세는 세 가지 절기에 대해 다시 강조합니다. 히브리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절기는 유월절입니다(1-8절). 이집트를 떠나던 날을 기념하여 일 주일 동안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먹어야 합니다. 모세는 그 빵을 ‘고난의 빵'(3절)이라고 부릅니다. 누룩을 넣지 않은 맛 없는 빵을 먹어가면서 조상들이 겪었던 고난을 체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집트를 떠나기 전 날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발랐던 것을 기억하기 위해 유월절 양을 잡아 그 고기를 먹어야 합니다(5-7절). 마지막 날에는 백성 모두가 성막에 모여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8절).

다음은 칠칠절에 대해 설명합니다(9-12절). “밭에 있는 곡식에 낫을 대는 첫날부터 시작하여 일곱 이레”(9절)가 되는 날에 지키는 절기이기에 ‘칠칠절’이라고도 부르고 ‘오순절’이라고도 부릅니다. 이것은 밭 곡식 추수를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이 축제에는 종과 레위 사람과 떠돌이와 고아와 과부들을 모두 초청해야 합니다(11절).

다음은 초막절입니다(13-17절). “타작 마당과 포도주 틀에서 소출을 거두어들일 때”(13절) 이스라엘 백성은 성 안에 사는 모든 사회적 약자들을 초청하여 축제를 열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베풀어 주신 축복을 나누기 위함입니다. 

이 세 절기는 ‘순례절기’라고 불립니다. 이스라엘의 성인 남성들은 이 절기 동안에는 성소로 순례를 가야 했기 때문입니다(16-17절).

이어서 모세는 각 성읍에 재판관과 지도자를 두어 공정한 재판을 하도록 지시합니다(18-20절). 재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성”(19절)이며 “정의”(20절)입니다. 재판관들은 특별히 뇌물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것은 “지혜 있는 사람의 눈을 어둡게 하고, 죄 없는 사람을 죄인으로 만들기”(19절) 때문입니다. 

묵상:

역사가들은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여러 가지로 답해 왔습니다. 성경은 “역사는 기억하는 것이다”라고 정의합니다. 좋은 역사는 기억을 통해 이어지는 것이고, 불행한 역사는 기억을 통해 단절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정기적으로 절기를 지키라고 명하셨습니다. 기념일에 국기를 내걸고 기념식을 하는 정도에 만족하지 않으셨습니다. 누룩 없는 빵을 먹고 쓴 나물을 먹으며 초막을 짓고 지내면서 과거의 역사를 직접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할 때 과거의 불행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했는데도 이스라엘은 결국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죄악 가운데서 패망했습니다. 과거의 역사를 기억하고 그 교훈을 따라 바르게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여기서 확인합니다. 개인적인 역사도 그렇고, 한 국가의 역사도 그렇고, 인류의 역사도 그렇습니다. 기억하고, 기억하고 또 기억하라! 이것이 불행을 반복하지 않는 유일한 대책임을 확인합니다.  

4 thoughts on “신명기 16장: 기억하고 감사하라

  1. 모세는 세 가지 절기를 강조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기억하기를 원했던 것 같습니다. 노예로 살 수 밖에 없었던 이집트의 생활에서 구원하신 그 날을 기념하는 유월절과 밭의 곡식을 추수할 수 있고 기념하는 오순절, 그리고 타작마당과 포도주 틀에서 소출을 거두는 때인 초막절까지. 모든 절기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그리고 인도하심을 누리며 기억해야 하는 것 입니다. 내 삶도 그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기를 원합니다. 나보다 먼저, 그리고 나중에, 그리고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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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죄의 노예로 어두움에서 방황하는 죄인에게 십자가의 은혜를 보여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항상 말씀으로 인도하시는 주님께 예배를 드립니다.
    주님의 은혜와 사랑과 인도 하심을 기억하기를 원합니다. 생명의 길을 이웃과함께
    걸으며 하늘나라의 소망을 세상에 알리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서로모여 예배드리고 사귀는 날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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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사람 구실을 제대로 하려면 입은 은혜를 잊지 않아야 합니다. 어렸을 때 어른들이 하는 말 가운데 인상 깊었던 것이 “덕분입니다” 라는 인사였습니다. 지금 보니 그런 인사를 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것은 우리 엄마가 그 소리를 들을만한 일을 많이 했다는 뜻이구나 생각이 들어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빚을 탕감하는 희년의 정신도 이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남에게 돈을 꾸어줄만큼의 여유가 있게 산다는 사실을 감사하게 생각하면 빚을 탕감하는 결정은 하나님 덕분으로 살고 있음을 선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여선교회에서 경제정의를 놓고 공부하면서 배운 개념 중에 radical hospitality 가 있습니다. 우리가 다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고 있음을 기억하는 일은 나와 타인을 갈라놓고 생각하지 않는 일입니다. 남의 처지를 외면하지 않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빛바랜 추억거리가 되지 않으려면 매일 기억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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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어렷을 때 우리 문화에 있는 여러가지 기념일들이있어 그 때마다 작은 흥분으로 들떠 기다리던 기억이 생각나는 말씀입니다, 설날, 추석 , 칠석, 그런 아름다웠던 기념일들이 미국에 이민을 오면서 의식 속에서 없어진 명절들을 기억합니다, 그런 풍습을 통해 내자신과 자녀들의 정체성이 지켜진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 한 미련이 뒤늦게 후회를 하게 됩니다, 아직도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 들이 내 가슴에 와 닿지 않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보혈이 이 모든 것을 대신하여 주신 주님의 은혜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또 뇌물이 공정성이나 정의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주님의 말씀을 통해 다시한번 깨달게 됩니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하나님의 나라가 내 안에서 부터 시작되기를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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