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10장: 알 수 없는 하나님

해설:

모세는 앞 장에서 시작한, 시내 산에서 십계명을 받을 때 일어났던 사건에 대한 설명을 계속합니다. 첫 번째로 받은 십계명 돌판은 모세가 내던져 깨뜨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먼젓번과 같은 돌판을 만들어 시내 산으로 올라오라고 하십니다. 모세가 그대로 순종하자 하나님께서는 그 돌판에 십계명을 다시 새겨 주십니다. 그 십계명 돌판은 아카시아 나무(조각목)로 만든 궤 안에 보관되어 있습니다(1-5절). 두 번째 돌판을 받으러 산에 올라갔을 때에도 모세는 밤낮 사십 일을 머무르며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중보했고, 하나님께서는 그의 호소를 들으셔서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용서하셨습니다(10-11절).

이스라엘 백성이 지금 가나안 땅의 입구에 와 있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고 조상들에게 맺은 약속을 지키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신 이유는 그들이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지켜 거룩하고 복된 백성으로 자라가게 하려는 것입니다(12-13절). 하나님은 온 세상의 주인이십니다(14절). 그 하나님께서 유독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셔서 제사장 나라로 삼으셨습니다(15절). 그것이 얼마나 큰 은혜이며 영예인지 안다면 “마음에 할례를 받고, 다시는 고집을 부리지”(16절) 말아야 합니다. 광야에서 출애굽 1세대가 범 했던 잘못을 반복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지점에서 모세는 ‘쉐마’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이 세상에 참된 신은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그분은 온 우주의 창조자로서 “권능의 하나님”이시고 “두려우신 하나님”(17절)이십니다. 하지만 그분은 또한 “사람을 차별하여 판단하시거나, 뇌물을 받으시는 분이 아니시며”(17절) “고아와 과부를 공정하게 재판하시며, 나그네를 사랑하셔서 그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시는 분”(18절)이십니다. 가장 높은 분이지만 가장 낮은 곳을 살피시는 분이시고, 가장 강한 분이시지만 가장 약한 사람들을 돌보시는 분이십니다. 

따라서 그들은 오직 하나님만을 경배하고 섬기며 충성을 바쳐야 합니다. 그분은 그들을 위해 놀라운 일을 해 주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20-22절).

묵상:

인간은 한계적인 인식 능력으로 인해 하나님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둥근 지구가 너무 커서 우리 눈에는 평평하게 보이는 것처럼, 우리는 초월자이며 절대자이신 하나님의 일부 혹은 일면 밖에는 보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에 대해 함부로 단언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우리 중에 어느 누구도 하나님에 대해 다 알지 못하고,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아는 것은 부분적이며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어떤 표현도 그분의 지극히 작은 일부를 담을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에 대해 말할 때 정반대의 개념을 합쳐 표현하곤 합니다. 그분은 정의의 하나님인 동시에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심판자인 동시에 구원자이십니다. 그분은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초월자인 동시에 우리의 내면 깊은 곳까지 살피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전능 하시지만 가장 약한 사람들을 돌보십니다. 그분은 은혜와 자비가 충만 하시지만 또한 질투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지엄하신 심판자이시지만 또한 십자가에서 당신의 아들을 내어 주신 분입니다. 

이렇게 표현하는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을 다 알지 못한다”는 고백이요 “하나님은 우리가 상상하고 추정하는 것을 넘어서는 분이시다”는 인정입니다. 우리로서는 이해할 수도 없고 묘사할 수도 없이 완전하신 분, 그분이 우리가 믿는 참된 신, 야훼 하나님이십니다. 

4 thoughts on “신명기 10장: 알 수 없는 하나님

  1. 끝없이 위대하시고 사랑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적은 머리로 이해하려고 애 써왔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저희들을 사랑하시고 인도하시고 간구하는것 보다 더 귀한것을
    적당한때에 주시는 주님을 믿습니다. 이웃과 더불어 지금의 어려움도 주님의 섭리
    라고 믿고 소망을 갖고 감사히 받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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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마땅히 내 자신이 해야 하는 것은 오늘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고, 그분의 신실하심과 영원하심을 높이는 것입니다. 먼 미래나 불확실한 상황을 걱정하고 염려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기대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오늘 나에게 부어주시는 주님의은혜 앞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선하심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일하실 하나님을 기대하고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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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알기에 사랑하는 것도 있지만 사랑하기에 알게 되는 것도 있습니다. 아는 것도 사랑하는 것도 완전하게 할 수 없는 인간으로서 위대하신 하나님을 안다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틀린 일이지만 우리의 진실을 담고 있습니다. 수그러지지 않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우리의 몸과 마음이 지치고 사막처럼 황량하기만 합니다. 새벽 빛이 트기를 기다릴수록 밤은 더욱 어둡고 시간은 더디 갑니다. 하나님을 묵상하며 이 밤을 견디고자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며 배우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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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지속되는 실수와 탈법을 하는 이스라엘 민족을 끝까지 사랑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은 우리 또한 무한정의 은혜와 자비로 돌보심을 간구합니다, 감히 하나님이 누구인가를 생각하기 전에 내안에 내재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믿음을 주시고 내 가슴을 통해 느끼는 주님의 자비를 간구합니다.
    예수님을 통해 주신 구원의 은총을 감사하며 주님을 경외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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