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1장: 구리뱀이 능력이 되는 이유

해설:

‘왕의 대로'(King’s Way)를 통과하게 해 달라는 이스라엘의 청을 에돔이 거절하고 심지어 군대를 동원하여 길을 막은 까닭에 모세는 에돔의 국경을 우회하여 가나안 땅으로 향합니다. 그 길에서 아랏 왕의 공격을 받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허락을 구한 다음 반격하여 아랏을 전멸시킵니다(1-3절). 40년 광야 유랑이 끝나고 이제는 본격적인 정복 전쟁이 시작된 셈입니다.

에돔의 국경을 피하여 홍해 길을 따라 가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고질병이 다시 도집니다. 결핍과 불편을 견디다 못해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를 원망하고 비난한 것입니다. 그 정도가 얼마나 심했던지, 하나님께서는 불뱀을 보내셔서 징계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당한 후에야 백성은 잘못을 회개하고 모세에게 중재를 요청합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자 구리로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라고 하십니다. 뱀에 물린 사람이 그것을 바라보면 죽지 않을 것이라고 하십니다(4-9절).

불뱀으로 인해 일어난 일들을 다 수습한 후에 그들은 다시 행군을 시작하여(10-19절) “광야가 내려다 보이는 모압 고원 지대의 한 골짜기”(20절)에 이릅니다. 그곳에서 이스라엘은 아모리 왕 시혼에게 사신을 보내어 ‘왕의 대로’를 통과하게 해 달라고 청을 넣습니다. ‘왕의 대로’는 남쪽 에돔으로부터 모압을 거쳐 암몬을 관통하는 주요 도로였습니다. 하지만 시혼 왕은 그 청을 거절하고 군대를 이끌고 나와 이스라엘을 공격합니다. 이스라엘은 또 다시 전쟁을 해야 했고, 그 결과 아모리 땅을 모두 점령합니다(21-32절).

아모리 땅을 점령한 후에 이스라엘은 방향을 바꾸어 바산 길로 올라갑니다. 하지만 바산 왕 옥이 군대를 데리고 나와 그들을 막아 섭니다. 그로 인해 이스라엘은 또 다시 전쟁을 해야 했고, 이번에도 이스라엘은 승리하여 바산 땅을 점령합니다(33-35절). 

묵상:

하나님께서는 불뱀과 구리뱀 사건을 통해 약 천오백년 후에 일어날 십자가 사건의 예표를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그 사건으로 당신의 십자가 사건을 풀어 주십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한다. 그것은 그를 믿는 사람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요 3:14-15). 

불뱀에 물려 죽어가는 사람들이 구리뱀을 쳐다보아 구원 받은 이유는 구리뱀에 어떤 마법적인 힘이 있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믿고 그 믿음 대로 행하는 것으로 인해 구원을 받았습니다. 모세가 전한 소식을 듣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웃기는 소리 하지 마. 구리뱀을 쳐다본다고 내 몸에 퍼진 독이 어떻게 사라진다는 말이냐?’라고 의심하면서 죽어갔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생각을 합니다. ‘2천년 전에 십자가에 달려 죽은 한 유대 청년의 죽음이 어떻게 내 죄를 대속할 수 있느냐? 예수를 믿음으로 죄 용서 받고 구원 받는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리셨다는 것은 유대 사람에게는 거리낌이고, 이방 사람에게는 어리석은 일입니다”(고전 1:23)라고 바울 사도가 썼습니다. 

그 어리석은 일을 믿고 받아들이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래서 사도는 계속하여 “그러나 부르심을 받은 사람에게는, 유대 사람에게나 그리스 사람에게나, 이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24절)라고 썼습니다. 

4 thoughts on “민수기 21장: 구리뱀이 능력이 되는 이유

  1. 갈 길이 멀고 험해도 불평하지않고 순종하며 주님만 따르기를 원합니다.
    십자가를 이웃과 함께 높이들어 코로나로 고통받는 온 세상이 주님의 은혜를 깨닫는
    오늘이 되어 영적 싸움에 완승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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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불평과 불만이라는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그의 부모들, 그리고 조상들이 불평과 불만으로 인해서 죽고, 고통을 받았음을 듣고, 보고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니, 불평하고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이러한 답답한 이스라엘 백성모습을 보며, 안타깝지만, 또한 이 모습이 제 모습이라서 더 속상하기도 합니다. 어찌 이렇게 우매할까요?

    감사와 찬양만 제 삶에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순종과 신실하신 은혜를 따라가는 충성이 내 안에 풍성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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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밤에 잠을 자고 아침을 맞아도 휴식을 취한 것 같지 않고, 일하고 식사하는 일상의 리듬도 무늬만 리듬이지 엇박자요 조화도 되지 않는 불편한 소리의 연속입니다. 광야를 지나는 백성의 이야기가 지금 나의 이야기와 별로 다를 것이 없으니 이 또한 마음을 무겁게 만듭니다. 전쟁이 계속되고, 마음 속엔 불평과 불만이 차오르고 감사와 기쁨이 없어짐으로 매를 버는 일만 늘어나는 광야 백성의 삶은 자유를 얻은 새 삶의 모습이 아닙니다. 코로나와 전쟁을 하는 우리도 이렇게 지쳐가는 걸까요. 뱀에 물려 죽어가다가도 모세의 구리뱀을 올려다보면 다시 힘을 얻어 살게 되었다는 간단한 본문에서 나도 새 힘을 얻기를 원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마음의 파도를 잔잔케 해주시기를 원합니다. “구주를 생각만해도 이렇게 좋거든 주 얼굴 뵈올 때에야 얼마나 좋으랴…” 찬송을 불러봅니다. 살아서는 예수를 생각하니 좋고 죽어서는 주님을 만나니 좋고…이렇게 머릿속이 깨끗하게 정리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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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불뱀을 통해 계시하는 십자가를 바라봅니다, 흉악범을 처리하는 형틀였지만 예수님을 통해 우리들의 구원의 역사를 이루는 사랑의 상징이 된 십잣가를 바라봅니다.
    어떤 유익 함도 오래 지속되면 권태를 느끼며 새로운 것에 눈을 돌리듯 시도 때도 없이 하나님을 시험하고 배반 했던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 내 자신을 드려다 보는 계기가 됩니다, 순종의 미덕으로 주님을 따르게 은혜를 내려주십시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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