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4장: 모세의 중보기도

해설:

열명의 정탐꾼이 퍼뜨린 소문은 삽시간에 이스라엘 온 회중을 흔듭니다. 그들은 “밤새도록 통곡하였다”(1절)고 할 만큼 심하게 흔들립니다. 그들은 모세와 아론이 아닌 다른 지도자를 세워 이집트로 돌아가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에 이릅니다(1-4절). 

상황이 걷잡을 수 없게 되자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의 온 회중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업드립니다(5절). 하나님의 개입을 구하는 몸짓이었을 것입니다. 그것을 보고 정탐꾼으로 갔던 여호수아와 갈렙이 일어나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일이므로 얼마든지 가나안 땅을 점령할 수 있다고 설득합니다(6-9절). 하지만 이스라엘 회중은 돌을 들어 그들을 죽이려 합니다(10절).

그 때 하나님의 영광이 회막에서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나타납니다(10절). 하나님은 모세에게, 백성의 고집스러운 불신앙을 전염병으로 징계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11-12절). 그러자 모세는 백성을 위해 호소합니다. 그렇게 하시면 이집트 사람들과 가나안 사람들이 하나님을 얼마나 조롱하겠느냐고(13-16절), 그러니 백성을 한 번 더 용서해 달라고(17-19절) 간청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모세의 간청을 받아들여 즉각적인 징계를 철회하십니다. 대신에 이집트를 탈출한 1세대는 가나안 땅을 밟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20-23절). 여호수아와 갈렙이 1세대 중 가나안 땅을 밟는 유일한 생존자가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24, 38절). 또한 바란 광야에서 가나안 땅으로 넘어가는 골짜기에 아말렉 사람과 가나안 사람이 있으니 홍해로 가는 길을 따라 광야 쪽으로 가라고 지시하십니다(25절). 그러면서 40일 동안 정탐하고 불신앙에 빠졌으므로 하루를 1년으로 계산하여 40년 동안 광야에서 유랑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26-35절). 

모세가 하나님에게서 들은 모든 이야기를 백성에게 전하자, 백성은 갑자기 돌변하여 가나안 땅으로 치고 올라갑니다(39-40절). 모세가 말렸지만(41-43절) 그들은 듣지 않고 진격해 올라갑니다(44절). 그러자 골짜기에 살고 있던 아말렉 사람과 가나안 사람이 반격했고, 이스라엘군은 큰 희생을 당합니다(45절).

묵상:

이스라엘 백성을 전염병으로 징계하시겠다는 하나님께 모세가 중보하는 장면은 감동적입니다. 시내산에서도 그런 적이 있습니다(출 32:31-32). 하나님과 모세의 대화를 보면, 마치 모세가 제시한 논리와 이유에 하나님이 설득 당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게 보면, 하나님은 감정이 격하여 잠시 이성을 잃은 반면, 모세는 냉정하게 사리를 분별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모세가 제시한 논리에 설복 당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 논리를 들이대면서 백성을 위해 간구하는 모세의 마음을 받아 들이신 것입니다. 모세가 제시한 논리를 반박하자면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그의 갸륵한 마음을 받아 들여 절충안을 제시하신 것입니다.

중보 기도는 말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논리가 아니라 간절한 애정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중보 기도를 들으신다면 논리나 이유 때문이 아니라 기도자의 간절한 사랑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우리가 올리는 기도의 말들은 우리의 마음을 전하는 수단입니다. 우리가 말의 논리로 하나님을 설득하거나 굴복시킬 수는 없습니다. 바울 사도의 말대로,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인간의 지혜로움보다 더 지혜롭기 때문입니다(고전 1:25). 우리의 말은 우리의 마음을 표현하는 도구이고, 하나님은 그 마음에 감동하셔서 때로 계획을 바꾸십니다.  

4 thoughts on “민수기 14장: 모세의 중보기도

  1. 정탐 꾼들의 두려움이 전파되자 그 두려운 마음이 바이러스 퍼지듯 퍼지며 하나님을 거역하는 그 들을 통해 우리 안에 있는 두려움이 어떻게 작동하는 지를 잘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중심을 보신다는 말씀 속에 내 마음 가짐이 어디에 있는 가를 보시는 하나님 앞에 진정과 신령 한 마음으로 주님을 만나기를 간구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와의 전쟁에서도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이번 시련을 끝내는 극복해 주시리라 믿고 주님을 의지합니다,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사랑이 넘치는 주님께 오늘 하루를 맡기는 믿음으로 성장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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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한탄하며 말씀을 묵상하게 됩니다. 왜이리 어리석을까? 왜이리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을까? 그러나 결국, 그 모습이 내 모습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은혜를 경험함에도 불구하고, 그 선하게 일하신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못하고 불평하는 모습이 내 안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궁휼히 여기시고, 주님의 선하신계획에 순종하는 믿음을 허락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모세가 이스라엘을 위해서 마음을 다해서, 기도한 것 처럼, 하나님의 마음을 돌이킬 수 있는 진정한 기도가 항상 드려지기 원합니다. 마음을 다해서 기도할 수 있는 사랑하는 가족과 교인들, 동역자들을 위해서 중보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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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모세는 마음이 아팠을 것입니다. 감정적이고 미성숙한 백성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 죄송하고 앞날이 걱정되었을 것입니다. 광야에서 40년을 지내게 된 이유가 오늘 본문에 있습니다. 기적을 경험하며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여기에 살아남은 백성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그들의 두려움이 그린 미래 (여기 광야에서 죽게 되는구나) 대로 되는 벌을 받습니다. 지금 내 눈에 보이는만큼만 보고, 지금 상상할 수 있는 만큼만 보이는 미래를 꿈꾸면 그 이상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가나안 땅의 사람들과 싸워 보기도 전에 내 마음에 드리운 그들의 그림자가 너무 커서 벌써부터 지고 말았으니…미래가 현실이 되어 생명을 끊어버리는 것을 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기 전에 공포가 숨을 끊어 버렸습니다. 불평한대로, 함부로 떠든대로, 이집트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광야에서 없어지고 맙니다. 주여, 생각을 지켜 주시고 말을 다듬어 주소서. 복을 화로 바꾸는 감정을 차단시켜 주시고,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공포를 제거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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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환경과 상황이 힘들고 어려워도 사랑의 주님 약속을 의지하는 믿음을 원합니다.
    불평 하지 않고 나쁜 소문 내지않고 감사하며 순례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페렴 사태가 자녀들에게 훈련을 허락하신 주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며 기꺼이
    이웃과 더불어 받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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