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1장: 탐욕의 무덤

해설:

1절부터 3절까지의 기록은 너무 간략하여 앞뒤 사정을 자세히 알기 어렵습니다. “주님께서 들으시는 앞에서”(1절)라는 말은 “성막에 모였을 때”를 가리킬 수도 있고 “대놓고”라는 뜻으로 풀 수도 있습니다. “심하게 불평을 하였다”는 말은 일회적인 사건이 아니라 지속적인 태도를 가리킨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들은 광야 유랑을 하면서 온갖 불편과 결핍과 피로로 인해 불평과 불만을 쌓아 갔고, 나중에는 하나님 앞에서 대놓고 불평 불만을 쏟아 놓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불로 경고를 보내셨고, 모세의 중재로 인해 그 심판은 멎었습니다.

하지만 그 경고는 금새 잊혔습니다.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섞여 살던 무리들”(4절)은 이집트를 탈출할 때 동조해 나온 이방인들을 말합니다. 그들이 음식 문제로 인해 불평 불만을 쏟아 놓았고, 그 불평 불만의 바이러스는 급속하게 이스라엘 백성 중에 퍼져 나갔습니다. 그들은 그동안 만나만 먹고 지냈습니다. 처음에는 매일 아침에 내리는 만나로 인해 너무도 감사했지만, 2년 넘게 만나만 먹다 보니 지겨워졌고 이집트에서 먹던 고기와 야채와 과일이 그리워졌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그들은 불평 불만에 그치지 않고 그 일로 인해 울기까지 했습니다(10절).

사정이 여기에 이르자 모세는 하나님께 하소연을 합니다(11-17절). 음식 문제로 인한 백성들의 원성을 자기 혼자서 감당할 수가 없으니 어쩌면 좋으냐고 여쭙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일흔 명의 장로들을 불러 모으라고 하십니다. 모세가 그들을 불러 모으니 “모세에게 내린 영”(25절)을 장로들에게도 내려 주십니다. 그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두 장로에게도 영을 부어 주십니다(28절). 일흔 명의 장로들이 모세의 짐을 나누어 질 수 있도록 권위를 부여하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질리도록 고기를 먹게 해 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18-20절). 모세는 장정만도 육십만 명인데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 일이냐고 반문합니다(21-22절).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곧 보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23절). 얼마 후에 바다쪽에서(지중해) 바람이 불더니 메추라기 떼가 몰려 와 땅 위에 쌓입니다(31절). 이스라엘 백성은 바깥으로 나가 정신 없이 메추라기를 걷어 들입니다. 적게 모은 사람도 “열 호멜은 모았다”(32절)고 했는데, 한 호멜이 쌀 한 가마 반 정도 되니, 적게 거둔 사람도 열 다섯 가마니를 거두었다는 뜻입니다. 그들이 얼마나 고기에 혈안이 되어 있었는지를 짐작하게 합니다.

묵상:

하지만 그들은 그 고기를 마음껏 즐기지도 못하고 하나님께 징계를 받습니다. “극심한 재앙”(33절)으로 그들을 치셨기 때문입니다. 이 재앙의 정체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메추라기 떼를 통해 전염된 조류 독감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징계이기도 했지만 그들의 탐욕이 부른 재앙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곳을 “기브롯 핫다아와”라고 불렀습니다. ‘탐욕의 무덤’이라는 뜻입니다. 

‘탐욕’은 더 가지려는 욕심입니다. 이 욕심은 만족이 되지 않습니다. 얼마를 가졌든지 항상 ‘조금 더’ 가지기를, ‘조금 더’ 즐기기를, ‘조금 더’ 행복하기를 추구합니다. ‘조금 더’의 욕망이 항상 채워져야만 만족할 수 있습니다. 삶의 조건이 좋지 않아서 그 욕망이 채워지지 않으면 불평불만을 쏟아 놓습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그 욕망을 만족시킬 방도를 찾습니다. 자신의 욕망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이르면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 앞에서 원망하기도 하고 좌절감에 통곡 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그 탐욕을 만족시킬 기회가 오면 아귀처럼 한도 끝도 없이 긁어 모으고 걸신 들린 사람처럼 먹어 치웁니다. 그리고 그 탐욕은 그 사람 자신을 먹어 치웁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오늘의 우리 상황을 읽습니다. 지금 우리가 당하고 있는 코비드-19의 상황은 인간의 한도 끝도 없는 탐욕으로 인해 생겨난 것입니다. 그로 인해 수 많은 사람들이 “탐욕의 무덤”에 장사되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희생될 지 그 끝을 알 수 없습니다. 인간의 끝없는 탐욕과 걸신 들린 식욕이 재앙을 불러 온 것입니다. 그러니 이 상황을 두고 “하나님이 치셨다”고 말하는 것이 전혀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는 집단적인 탐욕으로 인해 징계를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탐욕이 우리 자신을 먹고 있는 형국입니다. 우리의 가장 큰 적은 우리 자신에게 있습니다. 

4 thoughts on “민수기 11장: 탐욕의 무덤

  1. 사자나 호랑이도 배가 고풀 때만 사냥을 나서는데 우리 인간은 충분히 갖고있는데도 더 쌓으려는 탐욕이 다른 동물들과 다르듯이 우리 인간의 근본 죄성을 다시 일깨워 주는 말씀입니다.
    허허 벌판에서 하나님이 불과 구름으로 인도하며 만나로 먹여주는데도 처음에는 감사했지만 인간 본성에서 나오는 탐욕으로 하나님 앞에서 불평 불만으로 벌을 받았던 무리들을 묵상하며 나도 그 자리에 있었으면 똑 같거나 더하지 않았울까 생각해 봅니다.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감사하는 마음가짐으로 오늘을 살게 해 주시고 끝이 안 보이는 코비드도 주님께서 해 결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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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욕심이 죄를 낳고 죄가 죽음을 낳는다는 말씀을 생각 하게하는 주님의 경고입니다.
    인류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고,사랑 이시고,선 하신 주님을 온전히 의지하고 감사
    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함께하시는 주님을 깨닫고 일용할 양식을 마련 해주시는
    주님과 동행하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자족 하며 이웃과함께 사는것이
    믿음 입니다.
    코로나 사태를 통해 모두가 회개하고 온 세상에 영적 각성 운동이 일어나 축복받는
    계기가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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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처음에는 몇몇 사람이 불평하다 점점 그 수가 커져 온 백성이 불평하는 데로 흘러갑니다. 사람의 심리가 약하고 어리석어 자기한테 없었던 생각도 남이 자꾸 말하면 자기 생각도 그렇게 되어버립니다. 밥을 같이 먹는 일행 중 한 사람이 음식투정을 하면 옆사람도 입맛이 달라집니다. 오늘 말씀은 불평하고 화를 내는 이야기 뿐입니다. 모세도 하나님께 하소연을 합니다. 백성의 불평불만 소리가 지겨워 죽겠다고 합니다. 하나님도 화를 내십니다. 불을 보내시고 끝에는 병을 보내십니다. 이집트에서 파라오에게 내리신 재앙이 떠오릅니다. 완악한 마음, 고집을 부리는 태도가 하나님의 화를 부르는 것을 보았는데 광야에서 백성이 하나님께 벌을 받습니다. 광야에 들어온 지 2년이 된 시점입니다. 코로나 시대에 들어야 할 경고의 말씀으로 받습니다. “딴 생각”이 날 때 오늘 본문으로 마음을 다스릴 수 있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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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지금 COVID-19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당하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상상하지 못하도록 강하기 때문입니다. 안보이는 바이러스가 사람들을 신체적으로 죽게 만들지만, 동일하게 불평과 불만이라는 영적인 바이러스도 조심해야합니다.

    “~라면” “~하면” 이라는 생각과 말이 한없이 전염되어져서, 생각과 마음 영혼까지도 잡아 삼키기때문이지요. 욕망과 탐욕, 불평과 불만이 나오지 않고, 감사와 찬양이 나오는 하루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은혜와 사랑을 매일 찬양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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