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0장: 인간적인 결핍이 축복의 계기가 될 때

해설:

본격적인 행군을 앞두고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은나팔 두 개를 만들어 이스라엘 회중을 인도하는 도구로 사용하게 하십니다(1-10절). 2백만 가까운 회중에게 신속하게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서 당시로서는 그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나팔은 아론의 혈통을 이어받은 제사장들만이 불 수 있었고, 상황에 따라 다른 소리를 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회중은 나팔 소리가 날 때 그 소리가 어떤 의미인지를 알 수 있어야 했습니다.   

광야에서 두 번째 유월절을 지낸 후, 약 한 달 정도 지나자 구름이 성막에서 떠오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진을 거두어 시내 광야를 떠나 행군을 시작합니다. 그들이 바란 광야에 이르렀을 때 구름이 머물렀고, 이스라엘 백성은 그곳에 진을 칩니다(11-12절). 행진하는 방식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일러준 대로 유다 지파부터 지파 별로 대오를 형성하여 진행되었습니다(13-27절).  

시내 산을 떠날 때, 모세는 호밥에게 그의 광야 여행을 인도해 달라고 청합니다. 호밥은 모세의 장인입니다. 그는 르우엘의 아들인데, 때로 아버지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고(출 2:21) 이드로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출 18:1). 모세 자신도 40년 동안 미디안 광야에서 생활하여 어느 정도 지리를 알고 있었지만, 장인에게 비할 바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장인에게 자신들과 함께 가 주기를 청합니다(29절). 하지만 장인은 그 청을 거절합니다(30절). 모세가 거듭 간청했지만 장인은 뜻을 굽히지 않습니다(31절). 

이로써 모세에게는 인간적으로 의지할 길잡이가 사라졌습니다. 그가 의지할 것은 오직 구름 기둥과 언약궤 뿐이었습니다(33-36절).

묵상:

모세는 40년 동안 미디안 광야에서 도피 생활을 하는 동안 미디안의 제사장이었던 이드로의 집에서 목자로 살았습니다. 드넓은 광야를 옮겨 다니며 양떼를 치면서 그는 어느 정도 미디안 광야 지형을 익혔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대를 이어 살아온 장인은 모세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지역의 지리에 밝았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떠나 광야 여행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드로는 딸과 두 손주를 데리고 모세를 찾아 와 2년 가까이 함께 지내면서 사위의 지도력을 키워 줍니다. 이 과정에서 모세는 장인 이드로의 도움이 광야 여정에 절실하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시내 광야를 떠날 때 모세는 장인에게 동행해 주기를 청합니다. 하지만 호밥은 그 청을 거절하고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그 이후로 모세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철저히 의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호밥의 부재는 모세에게 불안감의 원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호밥의 부재는 모세로 하여금 더욱 예민하게 하나님의 지시를 분별하고 더욱 철저하게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만일 호밥이 그 여정에 동행 했다면, 모세는 호밥의 의견과 구름 기둥의 움직임 사이에서 자주 갈등 했을 것입니다. 

때로 인간적인 결핍은 영적인 성장의 계기가 됩니다. 우리가 처한 불안한 상황이 하나님을 더욱 찾고 의지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겪는 인간적인 불편과 결핍이 우리로 하여금 영적으로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는 도구가 됩니다. 그렇게 되면 불행이 축복의 도구로 변모합니다. 

4 thoughts on “민수기 10장: 인간적인 결핍이 축복의 계기가 될 때

  1.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모르는 낯선 광야 생활을 하면서 모세는 그 장인 호밥의 도움을 청하는 것이 올다고 생각하고 구하지만 그의 거절을 통해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광야의 여정을 이끄는 모세는 세월과 함께 더 예리한 지혜와 더 돈독한 믿음으로 설장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어떤 새롭고 어색한 환경을 만나면 우리는 그런 것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있는 사람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고 트럼프같이 윈초적인 감정에 매달려 더 큰 희생을 치루고있는 코로나 시대에서 인간의 지혜뿐만이 아니고 하나님의 도움을 간절히 기도하며 좀더 주님께 의지하는 의식 전환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인간이 동원 할수있는 모든 지혜위에 주님의 능력과 자비가 함께 해 주시어 이번 시련을 잘 극복하고 빠른 시일안에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있게 주님의 은혜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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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모세의 인간적인 길잡이, 도움을 줄 수 있는 자가 없어진 것은 절망적이고 두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온전한 인도자이심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인것입니다. 제 삶을 돌이켜보면, 미국이라는 땅에 처음 오게 된 배경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여러 좋은 환경의 선택들이 있었지만, 미국을 택해서 온 이유는, 단순히 더 좋은 선진국의 의미보다는, 저에게는 아무도 의지할 곳이 없는 땅이었습니다. 친척, 친구, 아무런 연고가 없기 때문에, 내가 하나님만 더 의지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에 왔습니다. 여러가지로 정말 힘든시기였지만,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양식과 사람들로 인해서 살수 있었습니다.

    지금을 돌아보면, 이제는 인간적으로 의지할 부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하나님을 나의 최고의 인도자이심을 잊지 않고 살기를 원합니다. 주님 말씀하시면 멈추고, 나아가라한다면 나아가는 주님의 은혜로 사는 삶 살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저희와 함께 쉬소서, 이스라엘의 많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머무소서”(민수기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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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오늘 묵상은 호밥이라는 인물을 찾아 보느라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가 누구이며 모세와 함께 행진했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 본문에서는 호밥이 모세의 장인 르우엘 (이드로라고도 불리우는)의 아들 즉 모세의 처남이라고 되어 있고 모세가 그에게 도움을 청하며 동행해 줄 것을 부탁하자 딱히 답을 하지 않습니다.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모세와 동행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목사님 해설은 호밥이 모세의 장인이고 이 시점에서 모세와 헤어진 것으로 설명합니다. 사사기 4장에서는 모세의 장인을 호밥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해석에 따라서는 히브리어에는 모음이 없고 자음 뿐인데 장인이나 처남이 발음상 비슷하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체계적으로 성경을 공부한다면 호밥이 장인인지 처남인지를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오늘 묵상에선 두번째 궁금증 즉 그가 모세와 같이 광야를 지났는지, 아니면 말한대로 (30절) 자기 고향으로 돌아갔는지가 더 관심을 끌었습니다. 왜냐면 모세가 호밥에게 도움을 청했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을 의지하면서도 형과 누이에게도 의지했다는 것으로 보아야 하는지, 그렇다면 사람을 의지한다는 것은 “하나님 만을” 의지한다는 것과 대치되고 반대되는 뜻보다는 “하나님 만을” 의지하는 모습의 다양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사람을 의지한다고 해서 그를 하나님으로 여겨 절대적으로 따른다는 뜻은 아닙니다. 사람이 사람을 의지하고 도움을 주고 받는 것은 하나님을 배신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픈 아이를 데리고 의사를 찾아가는 엄마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의사의 도움을 청하는 것이지 의사를 하나님이라고 믿지는 않습니다. 모세가 호밥에게 길잡이가 되어달라고 요청한 것도 리더로서 지혜와 경험을 빌리고 싶은 마음에서 그리했을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남의 지혜를 구하는 것은 겸손의 또 다른 모습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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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몸과 마음과 혼이 항상 깨어있어서 때마다 주시는 주님의 말씀을 바르게 깨닫고
    의지하고 순종하기를 원합니다. 모든 교인이 교회를 가운데 두고 살며 앞으로
    나아가기를 간구합니다. 세상에서 비난하고 혐오하는 교회를 주님의 사랑으로
    전 교인들과 함께 방어 하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세상의 떡으로만 살지않고 생명을 구하는 말씀을 순종하는 이땅의 지도자가
    되기를 간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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