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6편: 시작된 구원이 완성되기를!

해설:

이 시편은 자연스럽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1절부터 3절까지는 과거에 대한 감사의 고백이고, 4절부터 6절은 미래에 대한 기도입니다. 일곱 번째 순례자의 노래에서 시인은 하나님께서 이미 베풀어 주신 구원을 기억하며 그 구원을 완성시켜 주기를 기도합니다.

먼저 시인은 “주님께서 시온에서 잡혀간 포로를 시온으로 돌려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을 꾸는 사람들 같았다”(1절)고 고백합니다. 이것은 70여 년 동안의 포로 생활 후에 고레스 왕의 칙령에 따라 유다 백성의 일부가 바벨론으로부터 1차로 귀환한 사건을 가리킵니다. 모두가 희망을 내려 놓은 시점에 갑작스럽게 주어진 해방과 귀환은 현실 같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일로 인해 유다 백성들은 크게 기뻐했고(2-3절) 다른 나라 백성들조차도 “주님께서 그들의 편이 되셔서 큰 일을 하셨다”(2절)고 말했습니다.

이 고백 후에 시인은, 바벨론 땅에 남은 유다 백성이 모두 돌아오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그것은 마치 “네겝의 시내들에 다시 물이 흐르는”(4절) 것과 같은 일입니다. 네겝은 사막 지대입니다. 사막에 비가 내려 말랐던 시내에 물이 흐르는 것처럼, 포로로 살던 모든 유다 백성이 고국으로 돌아오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시인은 농부의 비유를 사용하여 현재의 고난과 미래의 기쁨을 묘사합니다(5-6절). 아직은 씨를 뿌리는 농부처럼 당하고 견뎌야 할 고난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결국 기쁨을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묵상: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 살던 유다 백성은 악의 제국 바벨론이 멸망 하기를 기도하며 기다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희망이 거의 소진될 무렵, 신흥 강국 페르시아가 일어나 바벨론을 멸망시켰습니다. 페르시아의 왕 고레스는 바벨론에 잡혀 온 모든 포로들에게 자유를 주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칙령을 내립니다. 유다 백성 중 일부가 1차로 유다 땅으로 귀환할 때 그들은 꿈 꾸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우리의 입은 웃음으로 가득찼고, 우리의 혀는 찬양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2절)고 말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금새 바뀌지 않았습니다. 70여년 동안 방치된 유다 땅은 폐허와 다름 없었습니다. 바벨론에 남아 있는 백성들이 모두 돌아와 살기 위해서는 버려졌던 땅을 개간하고 무너졌던 성벽을 다시 쌓아야 했습니다. 그들에게는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고난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 고난의 현실 앞에서 시인은 하나님께 기도 올립니다.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서 시작하신 구원을 완성시켜 달라고! 그들은 그들 몫의 희생과 헌신을 감당할 것이니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붙드시고 이끌어 달라고!

이 시편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구원을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는 죄의 힘에 속박되어 있었고, 사탄의 영향력 아래에 살고 있었습니다. 우리 자신의 힘으로는 벗어날 수 없는 그 노예됨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십자가의 은혜로 인해 우리의 모든 죄가 사해졌고 하나님의 자녀로 회복되었다는 사실을 믿고 받아들였을 때, 우리도 감격하고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우리의 구원이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숨이 다하는 날까지 거룩하게, 진실하게, 의롭게 살아가야 할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그것이 때로 눈물 흘리며 씨를 뿌리는 것 같은 일이 될 수 있음을 압니다. 그래서 오늘도 성령께서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선한 일을 여러분 가운데서 시작하신 분께서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그 일을 완성하시리라고, 나는 확신합니다”(빌 1:6). 

4 thoughts on “시편 126편: 시작된 구원이 완성되기를!

  1. 이방 종교에 취해 길을 잃고 하나님의 길에서 멀리 떠나 방황하던 이스라엘 같이 세상의 맞에 뒤석여 주님을 모르고 살 때 주님이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 주시어 주님의 길로 이끌어 주시고 주님의 길로 걷게하여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아직은 씨를 뿌리는 농부의 심정이지만 주님 만날 그 날까지 주님의 길에서 벋어나지 않게 늘 돌봐주시고 감시하여 주시어 성실하고 진실 된 삶으로 남은 여생 감사하며 찬양하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코비드로 바뀌어 가는 일상에서 주님의 길이 무엇인지 옳바로 깨닭고 더 맑고 밝아져가는 지구에서 주님의 자비와 은총을 감사하며 잘 적응하며 따라가게 해 주실 것을 믿고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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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우한 폐렴으로 잡혀있지만 교회로 모두 모이는 꿈꾸는 때를 생각합니다.
    흩어져있는 성도들이 모두 함께 모여 우숨과 기쁨으로 주님께 감사와 예배드리는
    시간을 속히 허락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웃과함께 눈물로 주님의 영혼 구원사역에
    동참하여 칭찬받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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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하나님! 동일하게 이 펜더믹 상황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당하고,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는 이때에 주님의 소망을 붙듭니다. 이미 행하신 주님의 마음과 뜻에 우리도 기도하며 동참합니다. 상황이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순식간에 변하지는 않겠지만, 끝까지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기도하며 신실하게 붙들고 나아갑니다. 눈물과 기쁨으로 기도를 합니다. 주님의 날과 소망을 허락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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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구원의 기쁨과 성숙의 훈련 사이 어디쯤인가를 지나고 있습니다. already, but not yet 사이를 삽니다. 우리는 개념으로 구원을 말하지 않습니다. 신학을 공부하는 것으로 믿음을 지키지 않습니다. 매일 주님을 묵상하고 본받으며 삽니다. 일상의 자리에서 주님의 눈과 마음으로 모든 것을 보려고 애씁니다. what would Jesus do, what would Jesus say, what would Jesus see, what would Jesus feel, what would Jesus hear…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간 사람이 기뻐 노래하며 추수단을 거둔다는 시인의 확신이 내게로 옮겨지기를 바랍니다. 고진감래의 진실이 또박또박 들어맞는 인생을 바랍니다. 아직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벌써 도달한 것처럼, not yet, but already 처럼 상상하며 예수님이 내신 길을 따라 걷습니다. 성령님 우리를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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