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2편: 영원한 나라, 영원한 시민권

해설: 열세 번째 순례자의 노래는 시온 성전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을 담고 있습니다. 먼저, 시인은 법궤와 성전에 대해 다윗이 가졌던 뜨거운 사랑을 회상합니다(1-5절). 그는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지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그의 간절한 바램이었으나 하나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법궤가 있다는 말을 에브라다에서 듣고, 야알의 들에서 그것을 찾았다”(6절)는 말은 사무엘상 6장에 나오는 이야기를 가리킵니다. 법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Continue reading “시편 132편: 영원한 나라, 영원한 시민권”

시편 131편: 하나님을 즐기라

해설: 열두 번째 순례자의 노래는 가장 짧은 시편 중 하나이지만 가장 심오한 시편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깨닫고 그분께 자신을 온전히 맡긴 사람의 내면 상태와 삶의 자세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주님, 이제 내가 …… 하였습니다”(1절)라는 말은 “과거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자신을 발견하기 전까지 인간은 자신이 신이 되어 살아갑니다. “교만한 마음”은 하나님을 알지Continue reading “시편 131편: 하나님을 즐기라”

시편 130편: 깊은 물 속에서

해설: 열한 번째 순례자의 노래는 라틴어 번역본을 따라 ‘데 프로푼디스'(De profundis)라는 제목으로 널리 사랑 받아 온 참회 시편입니다.  시인은 “깊은 물 속에서”(1절) 이 기도를 올립니다. “깊은 물”은 시인이 처한 죽음의 깊은 계곡을 의미합니다. 육체적인 질병 때문에, 원수들로부터의 공격 때문에 혹은 심리적인 공황 상태로 인해 시인은 물속 깊은 곳에 빠진 듯한 상태에 있습니다. 물 속에 빠져Continue reading “시편 130편: 깊은 물 속에서”

시편 129편: 아무도 나를 이겨내지 못한다

해설: 열 번째 순례자의 노래에서 시인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돌보심을 노래합니다. “내가 어릴 때부터”(1절)라는 말은 이스라엘 역사의 이른 시기를 가리킵니다. 족장들의 시대를 가리킬 수도 있고, 이집트에서 노예 생활 하던 때를 가리킬 수도 있으며, 광야 유랑과 가나안 정착 시대를 가리킬 수도 있습니다. 가나안에 정착한 후에도 주변 열강들의 틈바구니에서 이스라엘은 항상 외침에 시달렸습니다.  “여러 번”(1절)이라는 표현은 실제Continue reading “시편 129편: 아무도 나를 이겨내지 못한다”

시편 128편: 하나님 안에서 얻는 만족

해설:  앞의 시편에서와 마찬가지로 시인은 아홉 번째 시편에서도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1절, 4절)이 받을 복에 대해 노래합니다. “경외”는 단순히 두려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두려움은 그 대상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감정인 반면, 경외는 두려워하면서도 그 대상을 향해 나아가게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대해 느끼는 경외감은 그분의 위엄과 영광과 거룩하심에 대한 반응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고 그 위엄에 맞게 그분을 대하는 사람에게Continue reading “시편 128편: 하나님 안에서 얻는 만족”

시편 127편: 하나님이 하시지 않으면

해설: 여덟 번째 순례자의 노래에서 시인은 하나님에게 철저히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실존을 묘사합니다. “집”(1절)은 적어도 세 가지를 의미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집” 즉 성전을, 둘째는 인간이 사는 집을, 그리고 셋째는 가정입니다. 또한 그것은 인간 혹은 인류가 이루는 업적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좋은 집을 세우고 그 집을 지키기 위해 노력 합니다. 하지만 노력한다고Continue reading “시편 127편: 하나님이 하시지 않으면”

시편 126편: 시작된 구원이 완성되기를!

해설: 이 시편은 자연스럽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1절부터 3절까지는 과거에 대한 감사의 고백이고, 4절부터 6절은 미래에 대한 기도입니다. 일곱 번째 순례자의 노래에서 시인은 하나님께서 이미 베풀어 주신 구원을 기억하며 그 구원을 완성시켜 주기를 기도합니다. 먼저 시인은 “주님께서 시온에서 잡혀간 포로를 시온으로 돌려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을 꾸는 사람들 같았다”(1절)고 고백합니다. 이것은 70여 년 동안의 포로 생활Continue reading “시편 126편: 시작된 구원이 완성되기를!”

시편 125편: 영원한 안전

해설: 여섯 번째 순례자의 노래에서 시인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의 ‘영원한 안전’에 대해 노래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을 시온 산에 비유합니다(1절). 시온 산 위에 세워진 예루살렘 도성은 그 무엇도 흔들 수 없는 든든한 요새처럼 보입니다. 믿는 사람을 돌보시고 지키시는 하나님의 손길은 시온 산보다 더 크고 강합니다.  이 세상에서는 “악인의 권세”가 힘을 떨칩니다(3절). 개역개정에는 “악인의 규”(the scepterContinue reading “시편 125편: 영원한 안전”

시편 124편: 은혜로 사는 삶

해설: 다섯 번째 순례자의 노래에서 시인은 “주님께서 우리 편이 아니셨다면, 우리가 어떠하였겠느냐?”(1절)고 묻습니다. 그랬더라면 이스라엘은 원수들의 공격으로 인해 이미 멸절되었거나 자연 재해로 인해 사라졌을 것입니다(2-5절). 지금 그들이 살아 있는 것 그리고 순례길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보호하셨기 때문입니다(6절). 시인은 그것을 사냥꾼의 그물에 걸린 새에 비유합니다(7절). 그물에 걸린 새로서는 스스로 구원할 방도가 없습니다. 누군가Continue reading “시편 124편: 은혜로 사는 삶”

시편 123편: 유배자로 산다는 것

해설: 네 번째 순례자의 노래에서 시인은 자신의 가련한 처지를 하나님께서 자비롭게 보아 주시기를 구합니다. “하늘 보좌에서 다스리시는 주님”(1절)이라는 표현에서 강조점은 “멀리 하늘에 계시다”는 데 있지 않고 “가장 높은 곳에서 다스리신다”에 있습니다. 지금 자신이 순례길에 오른 이유는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께 예배 드리기 위함입니다. 시인은 아직 순례길에 있으나 마음으로는 “눈을 들어 주님을 우러러 봅니다”(1절).  시인은 하나님의Continue reading “시편 123편: 유배자로 산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