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2장 22-50절: 땅에서 하나님 나라 살기

해설:

사람들이 귀신 들려서 눈이 멀고 말을 못하는 사람을 데리고 오자 예수님은 귀신을 내어쫓아 그를 치료해 주십니다. 그러자 사람들의 의견이 둘로 갈립니다. 한 편에서는 “이 사람은 다윗의 자손이 아닌가?”(23절, ‘다윗의 자손’은 메시아를 가리키는 말)라고 생각했고, 다른 한 편에서는 예수님이 귀신의 두목인 바알세불과 결탁하여 자신들을 속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24절).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예수님은 둘로 갈라져서 싸우는 나라의 비유(25절)를 말씀하시면서 당신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은 사탄의 힘을 빌은 것이 아니라(26절) “하나님의 영을 힘입어서”(28절) 하는 것이라고 답하십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내가 하나님의 영을 힘입어서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에게 왔다”(28절)고 말씀하십니다. 당신이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는 것은 하나님의 영의 능력으로 하는 것이며,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그들 가운데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면서 당신이 이미 사탄의 본진을 점령했다고 말씀하십니다(29절).

이어서 예수님은 당신을 바알세불의 협력자라고 비난했던 바리새파 사람들을 책망하십니다. 그들은 단순히 사람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신을 통해 일어나고 있는 성령의 역사를 거스르는 잘못을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30-31절). 인자를 거슬러 말하는 것(예수님을 오해하고 모욕하는 것)은 (회개를 통해) 용서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성령을 거슬러 말하는 죄는 용서받을 수 없다(32절)고 하십니다. 그들이 이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이유는 그들의 마음이 죄로 오염되어 있기 때문입니다(33-37절). 

이번에는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 가운데 몇 사람이 예수님께 “표징”을 보여 달라고 청합니다(38절). 이미 예수님은 많은 표징을 행했지만, 그들은 그것을 볼 눈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부인할 수 없는, 더 강력하고 분명한 기적을 보여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요나의 표징”(39절) 밖에는 보여 줄 것이 없다고 답하십니다. 요나가 사흘 동안 큰 고기 뱃속에 있다가 살아나는 것처럼 당신도 사흘 동안 무덤 속에 있다가 부활하실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당신이 “요나보다 큰 이”(41절)요 “솔로몬보다 큰 이”(42절)라고 소개하십니다. 예수님은 예언자이시지만 그 이상이요, 솔로몬같은 지혜자이시지만 그 이상입니다. 메시아는 우리가 아는 모든 요소(왕권, 예언, 율법, 지혜 등)가 완전한 상태로 결합된 존재입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귀신 들림에서 놓여난 사람을 두고 말씀하십니다(43-45절). 귀신 들림에서 치유 받은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다시는 귀신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혀 살아야 합니다. 영적인 세계에는 중립 지대가 없습니다. 인간에게는 절대 독립이 불가합니다. 사탄의 지배권에서 살거나 성령의 다스림 아래에 살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그 때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그곳에 찾아 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아서 접근할 수가 없었습니다(46절). 그래서 한 사람을 시켜서 예수님께 전갈을 넣습니다. 전갈을 전해 받은 예수님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다”(50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새로운 가족의 선언입니다. 피를 나누는 것보다 더 근본적이고 영원한 연대는 믿음을 나누는 것입니다. 이 말씀으로써 예수님은 가족을 소홀히 하고자 한 것이 아닙니다. 가족이 찾아온 계기에 영적 가족에 대한 가르침을 주신 것입니다. 

묵상: 

하나님 나라는 마음의 눈으로 볼 대상입니다. 우리 가운데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통해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의 움직임을 보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가운데 하나님께서 다스리고 계시다는 사실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귀신을 내어 쫓는 것도 그렇고, 질병을 치유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권위 있는 말씀도 그렇고, 풍랑을 잔잔하게 하신 것도 그렇습니다. 그 모든 일을 통해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보라는 것이고 그들 중에 역사하고 있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보고 성령의 손길에 자신을 맡기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탄의 노예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나라 즉 하나님께서 다스리고 계시다는 사실을 가장 명백하고 강력하게 증명한 사건이 부활입니다. 부활은 옛날 몸으로 다시 살아나는 것이 아닙니다. 죽기 전과는 전혀 다른 상태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장사된 지 사흘만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 하셨다는 사실은 ‘땅의 나라’가 전부가 아니라는, ‘하나님의 나라’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증거입니다. 그 나라가 우리에게도 열려 있다는 뜻입니다. 

믿는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 하셨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것을 믿으면 하나님 나라에 눈 뜨게 됩니다.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을 분별하는 눈을 뜨게 됩니다. 그런 눈을 가져야만 성령께 자신을 맡기고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살 수 있습니다.  

3 thoughts on “마태복음 12장 22-50절: 땅에서 하나님 나라 살기

  1. 일상 생활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며 좋은 나무로 자라며 마음에 좋을 것들을 쌓아가는 삶이 되어 내 자신에서 좋은 말과 행동들이 묻어나기를 간구합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의 영이 인도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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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생명의 영, 진리의 영이 항상 같이하시고 간섭하시는 표징을 마음으로 보는 눈을
    원합니다. 요가와 비교할수없이 엄청나게 크신 주님의 부활을 알고 믿어 하늘나라와
    영생을 맛보며 마지막 숨이 다할때까지 사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어두움에서 방황하는 영혼들을 빛이신 주님께 이웃과함께 인도하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코로나 사태를 통해 온 세상이 주님앞에 바로서고 새롭게 되는 귀한
    시간이 되도록 간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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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예수님의 권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쫗아내는 엄청난 능력을 목도하면서도 그 능력이 어디서 왔는지 분명하게 깨닫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개입과 통치라고 보지 못하기에 귀신이 들려서 귀신을 내쫗는다는 비논리적인 주장을 폅니다. 그들 가운데 몇몇은 증거를 보여 달라합니다. 니느웨 사람들은 요나가 전도할 때 회개하며 돌아섰고, 시바의 여왕은 지혜를 찾아 솔로몬에게로 왔습니다. 우리도 회개를 하고 지혜를 구하는 일을 반복하며 믿음의 길을 갑니다. 요나보다, 솔로몬보다 더 위대한 예수님이 우리의 인도자입니다. 믿음의 길을 가는 중에 평화와 안식 만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 땅에 있으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품고 산다는 것은 이율배반적이고 모순적인 긴장의 연속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새 생명을 잉태한 여인의 몸은 둘이지만 하나이고, 성인의 육체지만 신생의 몸이며 옛 일의 결과이며 동시에 미래의 약속인 것과도 같습니다. 예수님의 오늘 말씀 중에는 사람의 몸에서 나간 더러운 영이 집을 잘 정리해 놓으니 더 악한 영을 일곱 명이나 데리고 와서 또 기생하는 섬뜩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전쟁이 끝난 뒤 황폐한 땅이 복구될 때까지 겪어야 하는 전쟁보다 더 심한 혼란과 부패의 시간을 말씀하시는 걸까요. 세대를 거치며 한 집안이 몰락과 중흥을 계속하는 개인사의 예일까요. 예수님이 저들과 함께 있을 때 회개하지도 깨닫지도 못한 바리새인들이 곧 겪게될 일을 말씀하시는 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받아 들이지 않는 고집스런 마음은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 더러운 것을 불러 들일 뿐입니다. 예수님의 언어와 영이 우리를 채우지 않으면 거짓과 어둠이 스며들 뿐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품고 사는 사람은 오직 깨끗한 것 좋은 것 아름다운 것만을 추구합니다. 허접한 것들을 사들이지 않고 최고급의 진주 한 알을 삽니다. 하나님의 기준에 맞추려고, 새 생명의 순결함에 맞추려고 정성을 기울입니다. 예수님만 따르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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