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0장 1-15절: 사도 공동체

해설:

9장 38절에서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없다”고 탄식하신 예수님은 열 두명의 제자를 세웁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당신의 권세를 입혀 주셔서 하늘 나라의 복음을 전하며 기적을 행하게 하십니다. 그들은 나중에 “사도”(2절, “보냄 받은 자”)로 불립니다. 그분을 따라 다니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열 둘을 따로 세운 이유는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를 대신할 새로운 이스라엘을 세우기 위함이었습니다. 세례 요한과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선택은 파기되었다고 선언하십니다. 그분은 예레미야 선지자가 예언했던 “새 계약”(렘 31:31)을 이루어 하나님의 새 백성을 일으킬 예정이셨습니다. 

어부였던 네 사람(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과 세리였던 마태 외에 다른 일곱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별로 없습니다. “열혈당원 시몬”(4절)은 유다의 독립을 위해 싸웠던 혁명당원이었을 것입니다. 유다에게 붙여진 “가룟 사람”이라는 말도 로마로부터의 해방을 위해 활동했던 자객단을 가리키는 것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자로 뽑힌 열 둘은 인간적인 자격 때문에 선정된 것이 아님이 분명합니다. 예수께서 모으려고 했던 하나님 나라의 새 백성은 인간적인 탁월함에 기초한 나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하늘 나라의 복음에 대한 전령이 된 것은 그들의 인간적인 능력 때문이 아니라 예수께서 그들에게 부여하신 능력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파송하시면서 먼저 “이방 사람의 길로도 가지 말고, 또 사마리아 사람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아라. 오히려 길 잃은 양 떼인 이스라엘 백성에게로 가라”(6절)고 하십니다. 그들은 수습 제자로서 훈련 과정에 있었기에 먼저 친숙한 유대인들에게 가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들은 아직 이방인들을 만나 전도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라 하십니다(7절). 또한 당신이 하신 것처럼 온갖 질병과 장애와 귀신들린 사람들을 고쳐 주라 하십니다(8절).

예수님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공급하심에 철저하게 의지 하라고 말씀하십니다(9-10절).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하다 보면 정작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보내셨으니 먹고 마시는 것은 하나님이 책임질 것으로 믿고 최소한의 여장만 준비하여 떠나라고 하십니다. 또한 더 좋은 거처 혹은 더 좋은 대접을 받으려고 이 집 저 집 옮겨 다니지도 말라고 하십니다(11절). 그들을 환대하는 사람은 그에 대한 보상을 받을 것이고, 박대하는 사람은 그에 대한 심판을 받을 것이니 겸손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처신하라 하십니다(12-15절). 

묵상: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시작하신 선민의 역사는 이스라엘의 거듭된 반역으로 인해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좌절되지 않았습니다. 오랜 단절 후에 세례 요한이 나타나 새로운 역사의 길을 닦았고 예수께서 오셔서 새로운 이스라엘을 일으키셨습니다. 예수께서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 중에 열두 제자를 일으키신 것은 당신을 통해 새로운 선민이 형성되고 있음을 보이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것은 그 옛날 예언자 이사야와 예레미야를 통해 예언하신 새롭고도 영원한 언약을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에게서 새로운 변혁을 맞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열두 제자들을 통해 이어졌고 그 후에는 교회를 통해 이어져 오늘까지 지속되었습니다. 열두 사도는 예수님의 권능을 받아서 설교하고 가르치고 치유하는 사역을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통치가 드러났습니다. 그 사역이 오늘의 교회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런 점에서 교회는 ‘사도 공동체’입니다. 예수께로부터 보냄 받아 하나님 나라를 드러낼 사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도 공동체’에 필수적인 요건은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을 받는 것입니다. 열두 제자의 면면처럼 오늘의 교회도 인간적으로 따져 본다면 바깥 세상보다 나을 것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이 임했을 때 열두 사도를 통해 놀라운 능력이 드러난 것처럼 오늘의 교회도 성령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을 받지 않으면 지리멸렬한 무력한 모임이 되고 맙니다. 

3 thoughts on “마태복음 10장 1-15절: 사도 공동체

  1. 오늘 날 다양하고 많은 교회들이 하나님이 말씀과 능력을 전달한다는 허울아래 각가지 잘못된 교리와 사적인 교주들의 욕심으로 잘못 된 길로 인도되어지는 현실을 보고 또 언인칭 교계의 지도자들이라는 사람들의 잘 못된 이념과 사상의 잣대로 재단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역사가 잘 못 전달되는 것을 보며 인간으 죄성이 이런 형식으로도 나타나는구나 하며 지금 미국과 한국의 현실을 음미해 봅니다, 주님의 길이 진리요 생명이라 했고 좁은 문과 길이 바로 주님의 길이라 했는데 과연 그들과 나는 주님의 길 즉 철로역정의 어디에서 헤매이나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부족한 나를 그대로 받아주시고 주님의 도구로 사용하여 주실 것을 믿고 구하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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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교회 역사를 보면, 하나님께서는 다양한 사람들을 적재적소에 맞추어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사용하시는 것을 느낍니다. 불완전한 인간들을 사용하시어,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큰그림에 항상 놀랍니다. 감히 누가 12제자들로 인해서 하나님의나라가 확장될 줄을 상상했겠습니까? 완전하신 하나님께서 불완전한 사람들을 사용하셔, 권능을 주시고 순종하는 자들로 하나님의 나라에 쓰임에 감사할뿐이지요.
    오늘도 불완전한 삶, 능력, 지식이지만 오늘도 하나님의 나라와 계획에 순종하며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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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마태는 예수님이 제자들을 처음 내보내시던 때를 잘 기억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다니면서 해야 할 일을 늘 기억했을 것입니다.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맞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들려올 때 깨닫는 사람, 순종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보내시기도 하고 맞이 하라고도 하십니다. 교회에 속하여 믿음 생활을 하면서 동시에 나 자신이 교회이기도 한 것을 잊지 않는다면 주님의 말씀에 자신을 비추어보며 처음 믿은 그 순간을 계속 되살리며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잃은 양을 안타까와 하신 예수님께서 오늘 지구 구석구석에서 신음하는 병든 생명들을 일으켜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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