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6장 19-34절: 하나님 나라를 욕망하라

해설: 

영성 생활의 방향이 바로잡히면 마음의 방향이 바로 잡힙니다. 우리 마음은 하나님을 위해 지어졌기에 하나님에게 매이지 않으면 길을 잃습니다. 오만가지 생각으로 갈라지고 온갖 삿된 욕망에 휘둘립니다. 마음의 ‘피상성’, ‘분열성’ 그리고 ‘표류성’이 하나님을 떠난 마음의 특징입니다. 영성 생활은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돌려 그 깊이를 되찾고 온전함을 얻고 방향을 찾는 과정입니다.

하나님께 조율되어 온전함을 얻으면 우리는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무엇을 위해 마음을 쏟아야 할지를 알게 됩니다. “하늘의 보물”(20절)은 영원한 것을 의미합니다. “보물을 땅에 쌓아 둔다”는 말은 현실적이고 물질적인 것에 붙들려 사는 것을 의미하고,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둔다”는 말은 영원한 것에 마음을 두고 그것을 위해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너희 보물이 있는 곳에, 너희 마음도 있을 것이다”(21절)는 말씀은 “너희가 보물로 여기는 것이 너희 마음을 지배할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인생에 있어서 마음은 몸에 있어 눈과 같습니다. 눈이 밝아야 몸을 자유로이 움직이고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마음이 온전해져야만 인생이 바른 길을 갈 수 있습니다(22-23절). 인간의 마음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유혹은 물질입니다. 하나님께 집중되지 않으면 물질을 신으로 섬기게 됩니다. 반면, 하나님께 집중된 마음을 얻으면 물질을 목적이 아니라 수단으로 사용할 능력을 얻습니다(24절). 

따라서 하나님 나라에 눈 뜨고 그 나라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제자는 육신의 평안과 물질적 풍요를 목적으로 삼지 않습니다(25절). 인생에 있어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를 살피시고 돌보시고 공급해 주시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26-30절). 하나님 나라와 영원한 것에 눈 뜬 사람은 하나님이 공급해 주시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습니다. 솔로몬이 차려 입은 그 화려함보다 들의 백합화가 더 아름답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알고 믿는다면, 우리는 육신적인 평안과 물질적인 풍요를 구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이방 사람들”(32절) 즉 하나님 나라와 영원한 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사는 방법입니다. 우리를 우리 자신보다 더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32절)이 무엇인지를 아시고 또한 공급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에 자족 하면서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33절) 구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더 깊이 체험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제자의 가장 중요한 삶의 목표가 됩니다. 

실상, 우리의 모든 염려는 내일의 삶에 대한 불안에서 옵니다. 하지만 내일은 하나님의 영역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오늘 하루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매일 주어지는 오늘에 충실 하면서 하나님께서 내일 펼쳐 가실 일을 믿고 기대하고 따라갈 뿐입니다(34절). 

묵상: 

자신이 살아 온 인생 여정을 돌아 보면서 솔로몬 왕은 “그 무엇보다도 너는 네 마음을 지켜라. 그 마음이 바로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이다”(잠 4:23)라고 충고합니다. 맞는 말이기는 한데, 마음은 참 어렵습니다. 내 마음은 내 것인 것 같으면서도 또한 내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내가 원하는대로 마음이 움직여 주지만, 또 때로는 마음의 움직임과 방향에 있어서 내 생각과 의지가 무력 해집니다. 속절 없이 마음의 움직임에 사로잡혀 인생을 허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줍니다. 

마음은 ‘공동 소유 영역’입니다. 나는 내 마음의 일부만을 소유하고 있을 뿐입니다. 마음의 나머지 영역은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사실은 내 마음은 오롯이 하나님의 소유인데, 하나님께서 그 소유권의 일부를 나에게 내어 주신 것입니다. 그것을 ‘자유 의지’라고 부릅니다. 우리의 자유 의지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한 상태에서만 제대로 기능 합니다. 하나님을 떠나면 우리의 자유 의지는 타락하게 되고, 하나님의 영역은 속이는 자 사탄의 통치 하에 들어갑니다. 그렇게 되면 나는 전적으로 악한 영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육신의 안일과 물질적인 풍요를 추구하다가 썩어 없어지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제자가 되고 제자로 자라고 제자로 산다는 말은 하나님께 자신의 마음의 소유권을 내어 드리는 것입니다. 그분께서 내 마음 전체를 다스리도록 내어 드리고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드리는 것입니다. 내일 일은 그분께 맡기고 매일 주어지는 하루 하루를 감사히 받아 신실하게 사는 것입니다. 그것이 이 땅에서 영원을 사는 방법입니다.   

3 thoughts on “마태복음 6장 19-34절: 하나님 나라를 욕망하라

  1. 내일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미래를 불안하기 보다는 지금 하나님의 마음과 열정이 있는 그 곳으로 내 관심과 생각이 집중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이 실체가 되시고, 하나님이 주도하시며,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삶에 흠뻡 젖어 살아라” (32-33절) 오늘도 하나님이 주시는 힘을 얻고, 하루살이와 같이 오늘일에 더 집중하고, 하나님의 뜻을 묻는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허망하고 다상되어지는 미래의 불안보다는 오늘도 나의 자유의지로 하나님을 선택하고 하나님 은혜안에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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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기타 줄 하나 하나가 서로 다른 음으로 조율 되듯 내 생활의 모든 각 부분이 하나님에게 조율되어 다스려 지기를 기도합니다, 흔히 말하는 자유 의지의 영역을 오해하지 않고 주님이 지배하는 영역 안으로 초침을 마추면서 주님의 제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항상 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내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이 있어 Center of gravity가 주님의 영역 안에서 움직이는 삶이 이루어 지기를 간구합니다.
    삶에 꼭 필요 하고 유용한 것이 재물이지만 그 때문에 내 마음이 흔들리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지혜롭게 사용되기를 간구합니다.
    내 마음의 창문이 하나님께 향하는 하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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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영성 생활에 대한 묵상을 계속 합니다. 일상에서 규칙적으로 하는 훈련으로 나의 영성 생활은 아침에 한시간 남짓 하는 사귐의 소리 묵상이 전부 입니다. 어떤 날은 하루 내내 말씀만 생각하고 지내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아침 묵상으로 하루를 충실하게 사는 날도 있지만 이상하게도 일상의 삶이 바쳐주어야 아침 묵상을 지킬 수 있는 날도 있습니다. 묵상 따로 삶 따로가 없는 것이지요. 주일 예배는 예배자의 영성 생활을 정리하여 바치는 제사라고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각각의 꽃을 모아 꽃다발이 되었다고 할까요. 나의 일주일을 꽃다발로 묶어 주님께 드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예배의 자리에 나오는 사람이 각각 꽃이요 예배는 곧 꽃다발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 어제는 드러내지 않고 하는 영성 생활을 묵상했습니다. 남을 돕고 기도하고 금식하는 일을 남이 알지 못하게 조용히 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읽었습니다. 오늘은 마음의 계단을 한 층 더 내려가 남의 시선이 닿지 않는 자리에 무엇이 있는지를 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재물이나 안전이 필요 없다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줄을 아버지가 아신다 (32절)고 하십니다. 공급자가 누구인지를 알라고 하십니다. 아버지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하십니다. 아버지 손에 들린 꾸러미를 보지 말고 아버지를 보라고 하십니다. 내 안에는 한 우물 만 있습니다. 평생 그 우물에서 나오는 물을 마시는데 어떤 날은 달고 어떤 날은 씁니다. 깊은 데서 올라오는 차고 맑은 물을 길어야 합니다. 먼저 하나님을 구하기를 원합니다. 먼저 하나님을 찾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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