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6장 1-18절: 숨어 계신 하나님

해설: 

‘자선’(1-4졸), ‘기도’(5-15절) 그리고 ‘금식’(16-18절)은 유대인들의 영성 생활에 있어서 세 기둥으로 여겨졌습니다. 하나님과 소통하고 하나님께 의롭다고 인정 받는 데 있어서 이 세 가지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인정 받았습니다. 기도와 금식은 하나님의 마음을 얻고 그분과 사귀는 중요한 도구였고, 자선은 하나님 앞에 쌓인 벽을 허무는 도구였습니다. 유대인들의 신학에 의하면, 실수로 범한 죄는 제사로 용서받을 수 있지만 고의로 저지른 죄에 대해서는 선행으로 상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선 행위는 고의적인 죄로 인해 하나님 앞에 쌓인 쓰레기를 치우는 선행의 한 방법이었습니다. 이 세 가지 외에도 유대인들은 여러 가지 다른 활동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문제는 하나님께 대한 열심이 식으면 그 모든 행위가 하나님의 마음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얻으려는 노력으로 변질 된다는 데 있습니다. 그런 행위들을 통해 믿음 좋은 사람으로, 의로운 사람으로, 거룩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존경 받는 것에 마음이 기울어집니다. 그 결과 ‘경건의 모양’은 점점 화려해지고, 그로 인해 종교적 거물로 인정 받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위선”(2절, 5절, 16절)이라고 부르십니다. 헬라어에서 위선은 가면을 쓰고 연극하는 것을 말합니다. 내면은 부정한 것으로 가득한데 겉모양만 거룩해 보이기에 이렇게 표현하신 것입니다. 영성 생활이 형식에 흐르면 정작 얻어야 할 ‘경건의 능력’은 고갈되어 버립니다. 그 모든 노력의 초점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려는 데로 향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영성 생활의 초점이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통해 새로운 통치를 시작하시는 지금은 더욱 그것이 중요해졌습니다. 그 하나님은 “은밀히 보시는 하나님”(개역) 혹은 “숨어서 보시는 하나님”(새번역)이십니다(4절, 6절,18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 그리고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잡히고 그 관계 안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을 얻으면 다 얻는 것이고 그것이 없으면 다 잃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모든 영성 생활에 있어서 하나님께 집중하기 위해 노력 하라고 하십니다. 필요하다면 사람들의 이목을 피하도록 노력 하라고 하십니다. 영성 생활의 목적은 사람들에게 경건한 사람으로 인정 받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연합하고 그분의 성품에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묵상: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이 바람의 방향과 세기와 질에 예민해져야 하듯, 영성 생활도 영이신 하나님께 예민해지는 것입니다. 바람은 페러글라이더를 죽음에 몰아 넣을 수도 있고 높은 창공을 나르게 해 줄 수도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은 패러글라이더가 바람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능숙한 패러글라이더가 되기 위해서는 바람을 두려워하고 바람의 변화에 따라 나아갈 때와 멈출 때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때로는 두려움을 떨치고 바람에 자신을 맡기고 때로는 몸을 숙여 바람을 피할 줄 알아야 합니다. 바람을 다스리려고 해서는 안 되고 바람을 존중하고 바람에 자신을 맡기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영성 생활도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십니다. 영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루아흐’와 헬라어 ‘프뉴마’는 모두 바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을 바람에 비유하셨습니다(요 3:8). 영성 생활은 바람이신 하나님과 관계하는 일입니다. 패러글라이더가 자신의 모든 감각을 바람에 집중시켜 바람의 방향과 속도와 질을 분별하며 나아갈 때와 멈출 때를 분별하듯, 영성 생활이란 바람같으신 하나님께 마음과 영혼을 집중하여 그분이 행하시는 일에 자신을 맡기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이목에 노출되지 않도록 힘써야 합니다. 할 수 있으면 모든 영적 감각이 하나님께 노출되고 집중될 수 있는 자리와 환경을 찾아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능숙한 패러글라이더처럼 영이신 하나님과 함께 이 땅을 천국처럼 살아갈 수 있습니다.  

4 thoughts on “마태복음 6장 1-18절: 숨어 계신 하나님

  1. 매번 읽었던 오늘 말씀을 메시지 버전으로 읽었더니, 너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기도, 자선, 그리고 금식 생활들이 모두 연극(Performance) 이 되지 않도록, 또한 관심을 끄는 수법은 하나님께는 필요없다는 메시지가 제 마음속에 깊이 다가옵니다.
    영성생활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기도, 자선, 그리고 금식이 자신의 영성을 깊게 만들수도 있지만, 또한 이 도구들이 남에게 잘 보여지는 위험한 행위가 될 수 있는 양날의 검과 같음을 직시합니다.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영성 생활은 바람이신 하나님과 관계하는 일입니다” 라는 말씀이 참 좋습니다. 제 모든 감각들을 집중시켜서, 기도, 선행, 그리고 금식 모두가 하나님의 관계에만 집중시키는 생활, 그 영적 생활에 순종하며 하나님께 맡기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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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자선과 기도와 금식을 할 때 남에게 보이려는 위선에서 벗어나 신실 한 마음으로 은밀 한 하나님께만 드리라고 말씀 하십니다, 일상 생활이나 교회의 생활에서 은근히 남에게 보이려는 모든 행위를 되 돌아 봅니다, 또 사람들이 없는데서는 경건이 허물어 지는 자신을 보며 오늘 주시는 말씀 앞에 부끄러움과 함께 내 자신의 초라함을 고백합니다.
    이제는 사람들을 의식하지 안고 오로지 은밀히 보시는 하나님 임재 앞에 부끄럼 없는 주님의 자녀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도 드러나지 않는 신실 한 영성 생활로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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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보혈로 안에있는 거짓과 위선을 깨끗이 씻기를 원합니다. 세상의 명성에
    기웃거리지 말고 오직 주님으로부터 칭찬받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어려운 지체도 모르게 도우는 지혜를 오늘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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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저는 말로는 예수를 따른다 하지만 마음과 행동이 그러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칭찬을 기대하며 종교활동을 했기에 교회안과 밖의 삶이 다르고. 관계의 원만함을 위해 율법을 지켰기에 율법의 선 안에서만 안주했으며. 자기 취향에 맞추어 종교생활 하려고 종교서적 뒤적거렸지만 정작 타인의 아픔에는 둔감했으니. 위선으로 뭉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은민할 곳에서 하나님을 찾기를 원합니다. 아무도 안 보이는 곳에서 하나님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고.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하는 거짓 자아의 모습을 내려놓기를 바랍니다. 약하고 부서진 모습으로 주 앞에 나오기를 원합니다. 이끌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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