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5장 1-16절: 세상에는 제자가 필요하다

해설: 

예수님은 산에 오르셔서 ‘무리’를 바라 보시면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1-2절). 5장부터 7장까지의 ‘산상설교’는 제자가 되고 제자로 자라고 제자로 사는 것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먼저 ‘팔복'(3-10절)의 말씀으로 제자가 사는 방식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문학적으로는 시로 되어 있습니다. 

“마음이 가난한”(3절)에서 “마음”은 “영혼”이라고도 번역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영혼의 굶주림을 예민하게 느끼는 사람입니다. 자신이 영적인 존재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하나님 나라는 열립니다. “슬퍼하는”(4절) 이유는 자신의 죄와 세상의 죄 때문입니다. 영적으로 눈이 뜨이면 가장 먼저 자신의 죄성을 깨닫습니다. 그 사실을 인정할 때 하나님께서는 위로를 주십니다. 

“온유한 사람”(5절)이 누구인지는 시편 37편을 읽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믿고 자신의 힘으로 보복하거나 응징하지 않는 사람을 말합니다. “땅을 차지하다”는 말은 승리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믿기에 스스로의 힘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결국 이긴다는 뜻입니다. “의”(6절)는 ‘정의’보다 더 큰 개념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올바른 것을 의미합니다. 가장 중요간 의는 하나님과의 어그러진 관계가 바로잡히는 것입니다.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어그러뜨려 놓았습니다. 제자는 그 관계가 바로잡히고 바른 관계 안에서 사는 것을 간절히 바랍니다. 

“자비”(7절)은 다른 사람의 사정을 보고 아파하는 마음입니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8절)은 하나님에게 마음이 집중된 사람을 가리킵니다. 영이신 하나님은 마음으로만 볼 수 있습니다. 흩어진 마음 혹은 갈라진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볼 수 없습니다. 

“평화”(9절)는 히브리어로 ‘샬롬’입니다. 불화가 정지된 상태가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온전해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제자에게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너는 내 자녀답다”는 말을 듣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 섭리와 질서로부터 벗어나 죄악 가운데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의”(10절) 즉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일한다는 것은 박해를 불러오는 일입니다. 제자는 박해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의가 실현되도록 힘쓰는 사람들입니다. 

산문으로 이어지는 11-12절은 팔복에 대한 결론이라는 뜻입니다. 제자가 되어 제자로 사는 것은 이 세상에서 칭찬과 존경을 받는 일이 아니라 모욕과 박해를 불러 올 수 있는 일입니다. 그렇기에 그런 일을 당할 때 기뻐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갚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알기에 이 땅에서 뒤집어 살기를 힘쓰는 제자는 물질만을 목적으로 사는 사람들과 구별된 삶을 삽니다. ‘거룩하다’는 말은 곧 세상에서 구별되게 산다는 뜻입니다. 그 구별됨은 하나님 나라를 믿고 살기에 저절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13졸)라고,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14절)라고 말씀하십니다. “될 것이라”(미래)가 아니라 “…이다”(현재)라고 하십니다. 하늘 나라의 복음을 믿고 받아들인 사람은 이미 차별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남은 과제는 어떻게 그 차별성(짠맛과 빛의 밝기)이 더 분명하게 드러나게 하느냐에 있습니다. 불을 켜서 받침대 위에 올려 놓아 온 집안을 밝히듯(15절), 제자의 차별성이 세상에 드러나게 해야 합니다. 그것은 말과 행동에서 튀어 보이도록 노력 하라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다스림에 더 깊이 들어가 살라는 뜻입니다(16절).

묵상:

예수의 제자가 되고 제자로 산다는 말은 하나님 나라에 눈 뜨고 그 나라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땅의 나라보다 하나님의 나라가 더 중요해진 사람입니다. 물질보다 영이 더 중요하고, 목숨보다 생명이 더 중요해진 사람입니다. 자기 자신보다 하나님 나라가 더 중요해진 사람이고, 자신의 욕망을 이루는 것보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더 중요해진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사는 것보다 하나님의 뜻을 위해 사는 것이 더 중요해진 사람입니다. 영원하고 절대적인 하나님 나라를 보았기 때문에 이 세상의 것들이 상대화 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적인 가치관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세상을 뒤집어 보고 거꾸로 살아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것이 팔복을 통해서 예수께서 그려 보이려는 제자의 모습입니다.

이 세상은 제자를 필요로 합니다. 그들이 없으면 이 세상은 죄악 속에서 부패 하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며, 그들이 없으면 이 세상은 비진리와 부도덕의 암흑 속에서 길을 잃을 것입니다. 제자는 그 존재 자체로서 이 세상의 부패를 방지해 주는 소금의 역할을 하고 어둠을 밝히는 빛의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에 제자는 자신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짠맛이 더욱 강해지도록 그리고 빛이 더욱 밝아지도록 힘써야 합니다. 

4 thoughts on “마태복음 5장 1-16절: 세상에는 제자가 필요하다

  1. 팔 복이라고 제자들에게 가르켜 주시는 예수님의 심정을 이해하려 합니다,주옥같은 망씀이지만 이를 실천해 나가는 것은 평생의 족쇠나 마찮가지 입니다,
    평범한 말씀을 제자들에게 하시지만 감히 세상의 빛과 소금 역할을 담당 할수 없는 인간이기에 끝내는 예수님이 모든 것을 대신하여 십자가를 질머지십니다, 내가 얼마나 수양을 하면 내 마음이 가난해 질까? 남을 위해 감정이입이 돼 정말 슬퍼할수 있을 가? 더군다나 온유한 마음으로 의에 주리고 자미로운 사람이 될수 있을 까? 깨끗한 마음으로 평화를 이웃과 함께 이룰수 있을 까?
    예수님이 주시는 삶의 좌우명을 외우며 묵묵히 따라가기를 소망합니다, 성령의 도움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의 역활을 감당하기위한 심오한 명상과 기도가 필요한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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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일까? 라는 고민을 하고 있던 차에, 귀한 영적인 깨달음을 얻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고, 하나님의 나라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제자의 삶임을 깊이 새깁니다. 한 나라의 시민으로 살고 누린다는 것은 그 나라가 원하는 법 앞에 자유와 의무를 다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미국에 있으면, 미국의 법을 지키게 되어지고, 한국에 살면 한국이 귀중하게 생각하는 그 의를 가지고 만든 헌법을 지키며 의무를 다하게 되지요.
    하나님의 나라의 법을 깨닫고(의무),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자유) 그런 삶… 살고 싶습니다.

    오늘은 제 상황을 맞닥뜨리며, 이 성경구절들이 마음 속 깊이 새겨집니다.
    “너희가 여기 있는 이유를 말해 주겠다. 너희는 소금을 쳐서 이 땅에 하나님 맛을 드러내라고 여기 있는 것이다. 너희가 짠 맛을 잃으면, 사람들이 어떻게 경건의 맛을 알겠느냐? 너희가 쓸모 없어지면 결국 쓰레기통에 버려질 것이다.” (메시지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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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미술관에 견학오는 학생들을 위해 봉사하는 데 필요한 미술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미술사와 전시된 작품을 공부하는 이론 수업도 듣고 킨더가든에서 12학년까지 학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발달심리학과 일선 교사들의 수업 진행도 배우고 영어가 외국어인 학생들과 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배려하는 공부도 봉사자 훈련에 들어 있습니다. 작품을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 (gallery tour 라고 부르는) 과 베테랑 봉사자들과 함께 견학온 학생들을 맡아 팀 티칭을 하는 실습이 끝나면 현장에 투입 됩니다. 4월에 코스가 끝나는데 지금은 이론 공부와 팀티칭을 하러 일주일에 두번 미술관에 갑니다. 나와 짝이 된 선배 베테랑 도센 (docent) 이 여러 면에서 잘 도와주어 다른 봉사자들보다 실습진도가 앞서 있다보니 이제 “산에서 내려가거라”는 한국식 유머를 주고 받기도 합니다. 게티 뮤지엄 자체가 산꼭대기에 세워져 있어 맑은 날엔 엘에이 그 넓은 도시가 다 내 것인냥 펼쳐있고 그 도시 끝자락엔 파란 바다가 그리는 해안선이 “그림처럼” 그려져 있습니다. 봉사자 훈련은 봉사 대상에 따라 다 다른데 견학오는 학생들을 위한 도센 훈련의 핵심은 어린 학생들이 미술과 친해지도록 뮤지엄 경험을 최대한 편하고 재미있게 만드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세계 역사나 문화미술사의 지식을 가르치고자 하면 빵점 투어가 되고 맙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그린 그림이고, 어떤 재료로 만든 조각품인지는 작품 옆에 붙은 레이블을 읽거나 셀폰으로 검색하면 그 자리에서 다 알 수 있는 세상이라 도센의 역할은 학생들의 눈과 마음을 열어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대화 dialogue 를 통해 작품과 만나는 수업이 도센 투어의 핵심인데 이것이 퍽이나 어렵습니다. 아직도 언어발달이 미숙한 킨더가든 학생들이 제 키의 두 배, 세 배가 넘는 작품 앞에 서면 뭘 보고 느낄까요. 작품이 한 눈에 다 들어 오지도 않는데…오늘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팔복이나 소금과 빛의 비유를 어린 학생들한테 전한다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아이들은 이 본문을 어떻게 읽을까. 어린이들에게 마음이 가난하다는 뜻은 무엇일까. 신학적인 해석으로는 옳거나 맞지 않을 수 있지만, 작품 앞에 멈춰 서서 보고 생각하며 감상하는 것과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비슷한 점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림이 내게 말을 겁니다. 묻고 답하고…작품과 대화를 합니다. 귀족의 초상화를 볼 때와 추숫단을 쌓아 놓은 밭의 풍경을 볼 때 같은 마음일 수가 없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작품에 따라 내 마음의 풍경 또한 달라집니다. 내 마음의 상태에 따라 똑같은 그림인데 어제 다르고 오늘 다릅니다. 산에 올라가 앉으신 예수님이 사람들을 향해 입을 여십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 복을 받을 수 있는 상태, 복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읽어 왔습니다. 세상의 소금이요 빛으로 살라고 명하시는 말씀이라고 읽었고 그렇게 살려고 노력도 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아닙니다. 하늘의 복이 이미 임했음을 봅니다. 내 안과 밖에, 도처에 하나님의 복이 있는 것을 느낍니다. 소금이요 빛으로 사는 나를 봅니다. 예수님이 사람들의 눈을 열어 주시어 스스로 보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의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보게 하십니다. 예수님의 음성을 듣는 복. 그분 앞에 앉아 있는 복. 이 아침의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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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가난한 마음, 애통하는 마음 목 마른 마음 화평하게 하는 마음 깨끗한 마음 무시당할때
    기뻐하는 마음을 원합니다. 주님의 제자로 매일 매일 사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이웃과 더불어 주님의 제자가 되어 세상에 나가 빛과 소금이되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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