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24장 1-23절: 하나님의 본심

해설:

성막 안에 항상 켜 두어야 할 등불(1-4절)과 상에 두어야 할 열두 개의 과자에 대한 규정(5-9절)이 이어집니다. 이 규정들은 성막에 대한 규정과 함께 주어졌지만, 여기서는 제사장의 직무에 초점을 두어 다시 반복한 것입니다. 제사장의 책무 중 하나는 성소의 등불이 항상 켜져 있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임재가 늘 성소 안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또한 안식일마다 과자를 새로 구워 상 위에 올려 놓아야 합니다(8절). 열두 개의 과자는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의미합니다. 일주일 동안 상 위에 차려져 있던 과자는 제사장들이 성소 안에서 먹어야 합니다(9절). 하나님께 드려진 거룩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10절부터 16절까지는 그들 가운데 일어났던 한 사건에 대한 기록입니다. 이집트 아버지와 이스라엘 어머니 사이에서 난 혼혈인이 다른 이스라엘 사람과 싸우던 중에 “주님의 이름을 모독하면서 저주하는 말을”(11절) 하였습니다. 그 광경을 목격한 사람들이 그 남자를 잡아 모세에게 데리고 갑니다. 그들은 혼혈인을 외국인으로 간주했는데, 외국인에 대한 처벌 규정은 아직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을 때까지 그를 구금해 두게 합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그를 어떻게 해야 할지를 여쭈었고, 하나님은 그를 진 바깥으로 데리고 나가 돌로 쳐서 죽이라고 하십니다(14절). 하나님을 저주하고 모독하는 사람은 이스라엘 백성이든 외국 사람이든 극형으로 다스리라고 하십니다(15-16절). 모세가 이 명령을 전하자 사람들은 그를 진 바깥으로 끌고 나가 처형합니다(23절).

하나님을 모독하고 저주한 죄에 대한 징벌을 말씀하시면서 몇 가지의 지침을 더 주십니다. 사람의 생명을 해친 사람은 사형으로 다스려야 하고(17절, 21절), 짐승을 죽인 경우에는 살아 있는 짐승으로 보상해 주어야 하며(18절, 21절), 다른 사람에게 상해를 입힌 경우에는 상해를 입은 만큼 그 사람에게 갚아 주어야 합니다(19-20절). 이 법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만이 아니라 그들 가운데 사는 외국인에게도 적용해야 합니다(22절).

묵상:

율법을 읽을 때는 예수께서 율법에 대해 하신 말씀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바리새파 사람들이 율법을 따라 이혼해도 되느냐고 여쭙자 예수님은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악하기 때문에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여 준 것이지, 본래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마 19:8)라고 답하십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본심을 담은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율법은 인간이 이미 죄성에 물들어 타락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주신 ‘차선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율법 규정을 읽다 보면 “하나님이 어떻게 이런 명령을 주실 수 있나?”라는 의문이 자주 듭니다. 하나님을 모독한 사람을 투석형으로 다스리라는 명령이 그 예입니다. 그럴 때마다 예수님이 율법에 대해 하신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 명령은 하나님의 본심과 다릅니다. 당시의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주신 잠정적인 명령입니다. 

하나님의 본심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혀 온 여인에 대해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과 행동에서 드러납니다. 율법 규정에 의하면 현장에서 투석형으로 다스려야 할 일인데 예수님은 “너희 가운데서 죄가 없는 사람이 먼저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요 8:7)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에 흥분했던 군중이 떠나가자 예수님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 가서, 이제부터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11절)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본심입니다.

19절과 20절에 나오는 ‘동종상해법'(렉스 탈리오니스)은 복수를 조장하는 법이 아니라 복수를 제한하는 법입니다. 인간의 본성은 내가 당한 것보다 더 큰 것으로 갚아 주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역시 하나님의 본심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본심은 산상설교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마 5:38-42절)에서 드러납니다. 하나님의 본심은 아예 복수하지 않고 용서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하나님의 본심이십니다. 그분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하나님의 본심도 모르고 그분을 오해할 뻔 했습니다. 우리에게 오셔서 하나님의 본심을 알게 하시고 그 본심을 따라 살 길을 열어 주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5 thoughts on “레위기 24장 1-23절: 하나님의 본심

  1. 성소 안에 늘 등불을 켜 놓듯 내 안에도 주님의 등불인 말씀이 꺼지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또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신 모든 율법들을 예수님이 하신 말씀으로 조명하며 내 안의 모든 죄성을 비추어 봅니다,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라고 상응하는 복수로 한정해야 한다고 하시는 하나님의 물씀을 예수님은 오히려 모두 용서하고 하나님께 맡기라고 가르치십니다, 인간 죄의 본성을 다시한번 생각하며 예수님의 기준이 참으로 숭고하지만 그래도 그 기준을 향해 성령의 도움으로 도달하려고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최상의 도덕과 교양을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묵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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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과 율법의 관계를 생각해봅니다. 사실, 하나님을 모욕한 사람을 돌로 쳐죽이는 모습을 떠올리면, 극단적인 이슬람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그들도 열심히 자신이 섬기는 알라를 섬기고, 그 말씀을 따르는 것이지 않을까? 하는 의문도 던져봅니다. 이 율법들은 오히려 기독교 안에서는 사랑의 예수님으로 인해서 완화되어지고, 완성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알 수 있습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의 율법이, 한쪽 뺨을 맞으면, 다른 쪽의 뺨도 내어 주는 사랑으로 응답하는 그 큰 간격을 은혜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하루입니다.
    오늘도 율법으로는 죽을 수 밖에 없는 보잘 것 없는 저를, 큰 사랑으로 보듬어 주시고, 다듬어 주 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 나아갑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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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율법도 주님이 인류를 보호하기위한 사랑을 토대로한 규례인데 유대인들이 잘못 해석을
    한것으로 같습니다. 저희들도 율법을 생각하면 심판과 저주를 먼저 생각하는데 예수님이
    오셔서 사랑으로 율법을 완성하셨습니다. 주님사랑 이웃사랑으로 사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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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하나님은 율법을 통해 자신을 반성하시기를 원하시지 남을 정죄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본문에 나온 이스라엘 민족도 신성모독을 했던 혼혈청년을 어떻게 심판할지를 자신들이 정하지 않고 하나님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돌로 맞아 죽은 혼혈청년의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때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의문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그 시대에 인권이 부족했던 시대적 배경을 보면 이해됩니다. 신성모독은 중죄에 해당됐기에 처형된 것이었습니다. 거기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의 법칙으로 법을 집행하여 계속되는 복수의 폭력을 멈추게 했고 우리의 악한 본성을 억누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율법 이상으로 나아가기를 바라십니다. 피해자에게 용서하기를 바라시고 피해자가 될 수도 있지만 정의를 위해 용기 내기를 바라십니다. 지금 시대에 윤리와 법 테두리 안에서 자기만족에 빠지지 않고. 특히 그 테두리 밖에 있는 사람들을 정죄하지 말기를 바라십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제 생활과 마음에 있는 죄를 봅니다. 특히 겉으로 드러나 있는 모습에 체크마크를 찍으며 안도해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지적했던 모습을 반성합니다. 오직 예수님의 사랑이 저를 자유케 함을 믿습니다. 제 마음 다스려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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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신 것이 아니라 완성하셨다는 것을 오늘 본문으로도 확인하게 됩니다. 동시에 광야에 머물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비와 용서를 가르치기는 아직 때가 일렀겠다 싶기도 합니다. 그들은 원시적이고 현대인은 세련되었다는 단순한 비교가 아니라 서로를 사랑하고 인내하며 용서하는 일은 그 반대를 종용하는 죄의 본성에 맞서 싸우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무질서와 혼돈 만 늘어나는 결과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육신의 아버지보다 더 섬세하게 우리를 보살피시는 아버지 하나님을 가르치셨습니다. 모세의 시대나 예수님의 시대나 죄의 본성은 똑같이 무겁고 어둡지만 죄로 인해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는 인간의 조건은 달라졌습니다. 예수님이 열어주신 사랑과 관용의 길을 따라 하나님께로 나아갑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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