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7장 1-38절: 존재의 거룩을 위하여

해설:

속건제물에 대해서도 보충 설명이 이어집니다(1-7절). 속건제물의 경우에는 화목제물처럼 내장의 기름기만을 태워 바치고 나머지 고기는 제사장에게 돌아갑니다. 번제에 드려진 제물의 가죽은 번제를 섬긴 제사장의 몫으로 돌아가고(8절), 곡식제물의 경우도 태워 바치고 남은 것은 그 제사를 섬긴 제사장의 몫으로 돌아갑니다(9-10절). 3장에서는 소나 양이나 염소로 화목제사를 드리는 절차에 대한 규정만 나와 있는데, 여기에는 곡식으로 화목제물을 드리는 경우에 대한 지침이 나와 있습니다(11-14절). 이 경우에도 바쳐진 제물은 제사를 섬긴 제사장의 몫이 됩니다. 

화목제물은 세 가지 경우에 행하집니다. 1) 하나님께 감사하여 드릴 경우에는 제물로 드려진 고기를 그 날로 먹어 치워야 합니다(15절). 반면, 2) 서약한 것을 지키기 위해 혹은 3) 자원하여 드려진 화목제물은 하루 더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흘째 되는 날에는 먹을 수 없습니다. 그 때까지 남은 것이 있다면 모두 불태워 버려야 합니다(16-18절). 

제사를 드리고 난 고기에 불결한 것이 접촉되면 태워 없애야 합니다. 또한 정결례를 통해 거룩해진 사람만 제물로 드려진 고기를 먹을 수 있습니다(19절). 부정해진 고기를 먹거나 부정한 상태에서 제물로 드려진 고기를 먹는 사람은 누구든지 “백성에게서 끊어지게”(20절, 21절) 해야 합니다. “백성에게서 끊어지게 하다”라는 말은 이스라엘의 회중으로부터 격리시킨다는 뜻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사형을 의미하기도 했습니다.

22-27절에서는 3장 17절에 이어 기름기와 피를 먹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화목제물을 드린 사람은 드려진 고기 중에서 가슴 고기와 오른쪽 넓적다리를 높이 들어 흔든 다음 제사를 섬긴 제사장의 몫으로 드립니다. 제물을 높이 들어 흔드는 행위는 하나님께 드려졌다는 뜻입니다. 제사 드린 사람과 제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남겨진 고기를 나누어 먹습니다. 이것이 여러 가지 경우에 드려지는 여러 가지 제사에 대한 규정입니다. 

묵상: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원하시는 것은 ‘거룩’입니다. 그분이 거룩하신 것처럼 그분의 백성은 거룩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거룩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존재를 물들이고 있는 죄성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무 일을 하지 않아도 존재 그 자체로 우리는 부정합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입을 열면 죄요 몸을 움직이면 악이 발생합니다. 그것이 우리 인간의 실존 상태입니다.

율법은 ‘제사법’과 ‘생활법’으로 구분됩니다. ‘생활법’ 즉 윤리 규정으로만 충분하지 않은 이유는 우리의 존재 상태가 죄성에 물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부정한 존재를 씻어내는 ‘제사법’이 필요합니다. 레위기 1장부터 7장까지 나오는 ‘제사법’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존재 상태를 씻어 내는 길을 제시합니다. ‘생활법’을 말씀하기 전에 ‘제사법’을 먼저 말씀하셨다는 사실은 우리의 행위보다 존재 상태가 더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히브리서 저자가 강력하게 논증했듯,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당신 자신의 생명을 바쳐서 영원하고도 완전한 제사를 드리셨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제사법’을 통해 얻고자 했던 존재의 거룩을 당신의 보혈로써 얻게 하셨습니다. 제사법은 다시 죄로 오염되기 전까지 ‘잠정적으로’ 거룩을 회복시키기 위한 규정이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우리를 ‘영원히’ 거룩하게 하십니다. 이제는 제사법을 반복함으로써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살아감으로써 거룩을 이루고 거룩한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4 thoughts on “레위기 7장 1-38절: 존재의 거룩을 위하여

  1. 그 당시 제사법이나 생활 법이 지금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지만 그 법을 통해 인간의 근본 상태를 살펴보게 됩니다, 내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인가를 숙고할 때마다 모든 죄성이 속속 들어나는 부끄러움에 늘 움추러 들지만 이 모든 죄성을 대속하신 예수님을 믿기에 오늘도 은혜의 하루로 감사를 드립니다.
    늘 예수님 안에서의 믿음을 지켜 반복되는 죄성에서 벋어나기를 간구하며 그 은혜의 감사가 오늘을 지탱하게 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감사의 하루로 은혜받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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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구약시대의 제사는 지금 예배보다 더 엄격하고 참가하는 사람들에 제한을 뒀습니다. 현대인의 눈으로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의식들도 많고. 옛 의식들이 변하여 지금은 옛날 모습을 찾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우리가 거룩하게 되기를 바라시는 건 예나 지금이나 같습니다.

    성찬식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으며 우리죄의 씻김을 위한 고통과 영광을 기억합니다. 구약시대의 제사장들도 제사에 쓰고 남은 음식을 먹으며 이스라엘 민족이 행한 죄를 씻어달라고 기도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마음에 죄의 먼지는 계속해서 끼게됩니다. 더 자주 죄사함을 구하기를 바랍니다. 오늘 밥을 먹으면서 우리의 죄를 씻겨주신 예수님의 보혈을 생각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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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김승석 김종희 선교사님을 저희 교회 선교사님으로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죄에 물들기 쉬운 세상일을 고백합니다, 항상 생수이신 성령으로 세례받고
    갱신이 되어 거룩한 산제물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웃과함께 모든 행함과 삶이 십자가의 보혈을지나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물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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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습니다. 죄에 취약한 우리를 제사를 통해 당신 앞에 나갈 수 있게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알고 믿게 하셨습니다. 때를 맞춰 행하는 절기 제사와 필요해서 혹흔 원해서 올리는 모든 제사를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완성 시켰습니다. 예수님을 나의 주로 받아들임으로 제사 없이 하나님께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신 나의 삶이 제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드려진 삶, surrendered and submitted. 하나님이 받으시지 않으면 아무 데도 쓸모가 없는 인생임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불완전한 내 모습을 보게 하셨습니다. 오늘 하루 고요한 마음으로 묵상하며 지내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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