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6장 1-30절: 우리 모두의 성직

해설:

앞에 나오는 속건제물에 대한 설명이 1절부터 7절까지 이어집니다. 5장에서는 1) 제물을 바칠 때 성실하지 못했을 경우나 2)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 경우에 속건 제물을 드리라고 했습니다. 6장에서는 이웃에게 해를 끼친 여러 가지 경우에 속건제물을 드리라고 하십니다. 그럴 경우, 다른 사람에게 입힌 피해를 보상하되 그 값의 오분의 일을 더하여 보상하고, 흠 없는 숫양을 제물로 드려야 합니다. 죄는 먼저 하나님께 짓는 것이므로 속죄제물을 드려 하나님께 용서 받고, 그 죄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입힌 피해를 넉넉히 보상하여 용서 받아야 합니다. 

1장에 번제에 대한 규정이 나와 있는데, 몇 가지 세부 사항이 더해집니다(8-13절). 제단의 불은 계속 타고 있어야 하며, 번제물은 재가 될 때까지 밤새도록 태워야 합니다. 번제를 드리는 동안 제사장은 맨살에 모시 속옷과 모시 두루마기를 입어야 합니다. 번제물이 다 타고 나면 재는 제단 옆에 모아 놓았다가 진 바깥, 정결한 곳으로 옮겨야 합니다. 재를 옮길 때 제사장은 옷을 갈아 입어야 합니다. 여기서 제단 불을 꺼지지 말게 하라는 말씀이 세 번(9절, 12절, 13절) 반복됩니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곡식제물에 대해서는 2장에 나와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몇 가지 세부 사항이 더해집니다(14-23절). 제사장은 제물로 드려진 곡식의 일부에 향을 섞어 제단에 불사르고 나머지는 제사장이 먹습니다. 제물을 드릴 때나 먹을 때 누룩을 넣어서는 안 됩니다. 제단에 드려지고 남은 곡식은 모두 거룩하게 되었으므로 그 제물을 만지는 사람은 누구나 거룩해집니다. 아론의 자손 가운데서 제사장을 세울 때에도 곡식제물을 드려야 하는데, 이 경우에는 모두 불태워야 합니다. 그 제물은 누구도 먹어서는 안 됩니다.

4장에서 속죄제물에 대해 말할 때, 제사장의 죄와 이스라엘 온 회중의 죄를 속죄할 경우에 속죄제물의 피를 제단 안에 가지고 들어가 뿌리고 바른 다음, 나머지 제물을 진 바깥 재 버리는 곳에서 태워 버리라고 명령하십니다(4:1-21). 반면, 최고통치자나 일반 평민의 죄를 속죄할 경우에는 피를 번제단 뿔에만 바르고 나머지는 번제단 밑바닥에 쏟으라고 되어 있습니다(4:22-35). 남겨진 고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규정이 나와 있지 않습니다. 6장 24-30절은 이 점에 대해 말합니다. 피를 번제단 뿔에만 바르는 경우 즉 최고통치자나 일반 평민의 속죄제물은 제물의 내장을 덮고 있는 기름만 제거하여 태워 바친 다음, 나머지 고기는 제사장이 먹어야 합니다. 속죄제물을 삶은 그릇은 부정해진 것이므로 오지 그릇은 깨뜨려야 하고 놋그릇은 물로 씻어야 합니다.  

묵상: 

회막을 지키는 제사장들이 늘 지켜 보아야 하는 것이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성막 안에 있는 등불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것으로서 항상 켜 두어야 합니다(출 27:20). 둘째는 분향단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향해 드리는 기도와 헌신과 사랑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제사장들은 향불이 꺼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했습니다(출 30:8). 셋째가 번제단입니다. 언제든지 제물을 태워 바칠 수 있도록 제사장들은 항상 불이 살아 있도록 장작을 지펴야 했습니다. 이렇게 하는 데에는 많은 정성과 비용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만큼 이 세 가지는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후로 우리에게는 더 이상 성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성전이시며(요 2:9), 우리의 몸이 성전이고(고전 6:19), 또한 믿음의 공동체 교회가 성전이기 때문입니다(고전 3:16).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을 만날 수 있고, 우리 안에 성령께서 늘 내주하고 계십니다. 또한 믿는 사람들이 함께 모일 때 그곳에 하나님께서 같이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제사장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우리 자신이 제사장입니다(벧전 2:9). 제사장으로서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에 늘 깨어 있고 그분을 향한 헌신이 지속되며 그분을 향한 사랑이 늘 따뜻하게 데워져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또한 우리가 속한 믿음의 공동체에 하나님의 임재가 드러나고 그분을 향한 헌신과 사랑이 뜨거워지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것이 왕같은 제사장으로서 우리 각자에게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성직입니다. 

4 thoughts on “레위기 6장 1-30절: 우리 모두의 성직

  1. 그 당시 제사장과 그들의 아들들이 지켜야 했던 속건제물 곡식제물 속죄제물을 바칠 때의 모든 규정을 읽으며 어떻게 그런 규정들을 지킬수 있나 으심이 먼저 드는 것은 우리 인간의 한계를 잘 설명해 주는 주님의 말씀인 거 같습니다.
    그 때문에 예수님의 대속이 필요했고 그 결과 지금 우리에게는 그런 굴레가 없는 대신 내 자신과 맏음의 공동체가 주님의 성전이기에 거룩하게 지키기 위해 성실히 지속적으로 주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며 주님의 제자로 살라는 말씀 앞에 내 자신을 비취어 봅니다, 주님 늘 깨어 기도하도록 순간 순간을 이끌어 주시고 하루의 삶 속에 깊이 간여해 주시어 밖으로 눈읋 돌리는 일이 없도록 이끌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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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하나님의 등불같이 우리도 예배시간에 촛불을 킵니다. 그 촛불을 바라보며 하나님이 같이하심을 기억하고 예배중에 하나님께 제 마음을 드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제 삶을 돌아보며 제가 자주 하는 패턴을 돌아봅니다. 아침과 점심에 항상 마시는 커피. 자주 하려고 하는 산책과 운동. 거기에 비해 묵상과 기도는 종종 끊고 몰아서 합니다. 향불을 지키지 못한 제사장 같습니다.

    제 안에 성전을 드려다 보기를 원합니다. 거기에 하나님이 거하시기를 바라며. 제 자신을 내려놓고 예수님께 감사하며. 제 삶에서 예수님의 향기가 나게하시고. 다른 성도들과 같이 할 때 제 안에 있는 향불을 전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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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어제는 이집트에서 구출되어 광야에 머물면서 새로운 공동체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는 백성들에게 주신 600여개의 율법 조항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어떤 면에서 의미있고 중요한 말씀인지를 묻고 고민하는 묵상을 했습니다. 앞으로 레위기를 계속 읽어가면 현재 감리교단을 흔드는 동성애에 관한 율법과도 맞닥드리게 될 것입니다. 성경을 인생의 매뉴얼이라든가, 기본적인 가이드북 (Basic Instructions Before Leaving Earth), 21세기로 들어와서는 인생 내비게이션이라고도 부르며 그 권위와 중요성을 더더욱 높이 평가합니다. 뭐라 부르든, 어떤 표현으로 최고의 책이라고 부르든, 매일 읽고 묵상하는 말씀이 나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지속적이고 예민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죄를 짓는 (commission) 행위는 개인의 도덕성이나 의지에 따라 어느 정도 규제할 수 있겠지만 죄인지 모르고 (ignorance) 범하는 죄와, 옳은 길을 따르지 않거나, 건너 뛰거나 외면하여 (omission) 소극적으로 범하는 죄들은 사회는 물론 개인마다 스스로 규제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하나님 앞에 핑계 아닌 핑계를 하게 만듭니다. 환경 문제가 그렇고, 운전대를 잡고 길에 나갈 때마다, 입을 열어 말을 할 때마다…어찌 보면 깨어있는 시간 내내 죄의 가능성이 늘 곁에 붙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도 사람 사이에 죄로 인한 불화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설명합니다. 마땅한 제물을 바쳐 제사를 지냄으로 공식적인 인정과 회개를 합니다. 공동체 안에 속해 있다는 것은 개인의 사적인 행동이 공적 공간에서 다루어져 공동의 일이 되기도 합니다. 늘 옆에 붙어 다니는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참으로 무겁고 무서운 멍에입니다. 그렇다고 죄가 무서워 살기를 포기하지는 않습니다. 죄는 무섭지만 하나님은 더 무섭습니다. 그렇지만 그 “무서운”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이 사는 광야 한복판에 계시는 (dwell) 것을 읽고 묵상하는 오늘 하나님은 제사와 제물을 들고 그분 앞에 나와 무서움을 태워버리고 대신 감사함을 새로 받으라고 명하시는 소리를 듣습니다. 아기 예수로 인간의 땅에 오신 하나님. 하나님은 실로 우리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시나 봅니다. 광야에도 마굿간에도 나사렛에도 로마에도…광활한 대지를 태우는 산불을 보며 절망하는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자비가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미국을 향한 증오심으로 속이 불타는 이란 사람들과 세계 곳곳에서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어린이와 청년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의 영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의 삶이 매일 속죄와 감사의 정성을 담아 올리는 제사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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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감사합니다, 영광을 드립니다,
    나다니엘 학교를 방문하여 주님의 사역을 신실하고 성심껏 섬기시는 김승석 김종희 선교사님을
    보고 깨닫고 감동하는.시간을 허락하신것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들이 믿고 변화되고 순종하는 삶이 주님께드리는 기도와 예배가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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