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3장 1-17절: 하나님이 바라시는 제사

해설:

‘화목제사’는 제물의 일부만 태워 바치고 나머지는 제사장과 제사 드린 사람 그리고 제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나누어 먹는 제사입니다. 레위기 22장 17-33절에 의하면, 이 제사는 하나님께 감사 드릴 때, 무엇인가를 서원할 때 혹은 자원하여 바치는 제사입니다. 오늘로 치면 감사 헌금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바치는 사람의 형편에 따라 소나 양 혹은 염소를 바칠 수 있습니다. 또한 번제와 달리 암컷도 제물이 될 수 있습니다. 유일한 조건은 “흠이 없는 것”(1절, 6절)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흠’은 장애, 질병, 나쁜 영양 상태 같은 것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이니 최선의 것으로 드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제물을 드리는 사람은 제물의 머리에 손을 얹어 자신과 동일화시킵니다. 그런 다음 손수 짐승을 잡아야 합니다. 제사장은 그 짐승의 피를 받아 제단 둘레에 뿌립니다. 제물 드리는 사람은 짐승의 내장에 붙은 기름기를 모두 잘라내어 제사장에게 주고, 제사장은 그것을 제단에 올려 태웁니다. 피를 먹지 말라고 하신 이유에 대해서는 분명히 말씀하셨는데, 내장에 붙은 기름기를 먹지 말라 하신 이유에 대해서는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현대 의학자들은 내장에 붙은 지방이 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그렇게 하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피와 내장 지방을 제거한 다음, 나머지는 제사장과 제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그 자리에서 나누어 먹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즐기는 공동체 축제였습니다. 그래서 이 제물의 이름이 ‘제바 셸라밈’ 즉 ‘화목 제물’ 혹은 peace offering으로 불린 것입니다. 이 제물은 하나님과의 화해 상태에서 드리는 것이며, 그 결과로 제사 드린 사람들이 화해를 축하하고 누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묵상:

번제는 심각한 제사입니다. 자기 자신과 동일화 된 제물을 자기 손으로 도살하여 각을 떠서 하나도 남김 없이 태워 바치는 제사이기 때문입니다. 이 제사를 드릴 때 제사 드리는 사람은 두렵고 떨림으로 임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철저히 부정하고 자신의 존재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마음으로 이 제사를 드립니다. 반면, 화목제는 즐거운 제사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여 드리는 제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피와 내장 지방만을 제외하고 제물 전체를 나누어 먹으며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입니다. 믿는다는 것은 살아계신 하나님과 우리가 나누는 살아 있는 교제입니다. 그렇기에 상황에 따라 그분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살아 있는 인간 관계에는 웃을 때도 있고 울 때도 있으며 싸울 때도 있고 화해할 때도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당신 앞에서 늘 즐거워 하기를 원하십니다. 문제는 우리가 때로 그분의 뜻을 벗어나 죄에 손을 담그기 때문에 번제를 드리듯 그분 앞에 서야 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하나님께서 정말 원하시는 것은 화목제물입니다. 화목제물을 드릴만한 관계 안에 우리가 머물러 살기를 바라십니다.

하나님과의 화목한 관계로 우리를 회복시키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그[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제물이시니, 우리 죄만 위한 것이 아니라 온 세상을 위한 것입니다”(요일 2:2)라고 말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 “아바”라고 부를 수 있는 이유는 그분께서 당신 자신이 몸을 제물로 드리셨기 때문입니다. 화목제사를 드린 사람들이 그 제물을 나누어 먹으며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듯, 우리는 성찬을 나누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신 용서와 화해의 은혜를 축하하고 감사합니다.

3 thoughts on “레위기 3장 1-17절: 하나님이 바라시는 제사

  1. 하나님께 드리는 번제에 죄사함의 의미가 있고 그 번제에 반드시 짐승이 피를 흘려야 했다면 소제는 곡물을 드림으로써 광야의 사십 년 동안 하늘에서 만나를 내리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이스라엘 백성의 삶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하나님으로 부터 말미암은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화목제에 짐승의 피가 필요했고 또한 짐승의 기름과 콩팥을 불에 태워 드렸다고 했습니다. 죄사함에 필요했던 번제에 숫컷만 허용되었던 반면 화목제의 제물은 암컷과 수컷이 함께 사용되었다는 것이 사뭇 다른 것 같습니다. 암컷과 수컷을 가리지 않는 것이 화목제임을 볼 때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에 하나님의 선한 뜻이 있음을 깨닫게 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를 생각할 때 어떤 상황에도 좋은 일이나 힘든 일이나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허락하신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내포되어 있음을 생각하며 혹 불편한 상황일지라도 불평하려는 마음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뉘우치게 되고 늘 감사의 삶을 살 것을 마음에 깊이 간직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시고 행하셨던 그 모든 일들을 하나 하나 보며 생각할 때 그 자상하시고 진실되시며 그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한 구절 한 구절마다 속속 베어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 하나님께서 나 같은 자에게 구원을 허락하셨을뿐 아니라 나의 한 걸음 한 걸음을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의 보호 가운데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축복된 삶인지 감사 또 감사할 뿐입니다.

    화목제에 다시 등장하는 피뿌림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이 나의 죄를 사하셨을뿐 아니라 나의 날마다의 삶에도 주님의 피가 나를 정결케 하며 하나님과 화목케 하는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깨닫게 되니 생각하면 할수록 주님의 은혜가 감사할 뿐입니다.

    화목제에 왜 콩팥을 드려야 했을까 하는 궁금함이 있어 콩팥의 기능을 살펴보니 콩팥은 몸에 독을 제거하고 그 노폐물을 소변으로 내보내는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콩팥이 몸의 독성을 제거하는 것 같이 하나님께서 우리의 몸에 베어있는 죄의 독성을 태우고 그 독을 온 몸에 흐르게 하는 피를 뿌리는 예식을 행하게 함으로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누리게 하신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자신을 내어 주신 것은 주님을 믿는 자들에게는 얼마나 귀한 은혜이며 축복인지 그것을 생각할 때마다 세상에서의 부귀영화가 중요한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 4:12)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사도바울이 고백한 이 말씀에 깊이 내재되어 있는 예수님의 그 귀한 보혈이 오늘 아침 나의 마음에 깊은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끼며 오늘 하루도 주님의 그 은혜에 감사하며 예배자의 삶을 살기를 주님께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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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확고부동한 믿음입니다, 변치않는 믿음입니다,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못 박혀 온전히 죽고
    주님 부활을 통해 영생의 약속을 항상 기억하기를 원합니다.
    주님 발 아래 이웃과함께 모든것을 부끄럽지 않게 드리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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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두렵기에 겸손한 마음 감사한는 마음으로 매일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제사는 감사를 표시하는 시간입니다. 죄송하다고 말하는 시간입니다. 용서를 빌고, 새로운 각오를 새기는 시간입니다. 제사에 올리는 짐승이나 곡물은 모두 “나”를 대신하는 상징입니다. 내가 있을 자리에 대신 있는 제물을 고를 때 흠이 없는 것을 가려내는 심정으로 내 의식과 언어 행동을 꼼꼼히 살펴 하나님 앞에서 흠 없이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언제나 가장 좋은 것을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께 화답한다는 뜻에서 나 또한 가장 좋은 것을 하나님께 드리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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